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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삶조각사 이지원 Jan 10. 2022

미라클모닝 아침형 인간의 성공 시간 관리법

깨어나지 않았으면 몰랐을 새벽

미라클모닝 아침형 인간의 성공 시간 관리법


저는 오늘로 824일째 새벽을 맞이합니다. 뒤늦게 하고 싶은 일이 생겼고, 벌여 놓은 일이 많아 늘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었죠. 목이 마른 사람이 우물을 찾는다 했던가요. 목말라 찾다 보니 해답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까짓것 덜 자고 목표한 일에 시간 더 투자하면 되는 거 아냐?' 어리석은 치기로 그땐 그게 정말 쉬워 보였습니다. 어찌 되었든 그만큼 간절했기에 오기로 투기로 일어나는 시간을 조금씩 앞당기며, 저는 제 자신만의 도전을 계속 이어갑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벅차더군요. 일을 하다 졸기도 하고, 늘 잠이 고픈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욕심이 났기에 깨어있는 시간엔 조금도 쉼 없이 책을 읽고, 콘텐츠를 만들고, 컨설팅에 강의에 잠시도 가만있질 않았습니다. 6시 반이었던 새벽 기상 시간도 조금씩 앞당겨 4시, 3시 반으로 맞췄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나가, 의뢰자를 기다리며 책을 읽던 중, 잠깐 졸았다 생각하고 눈을 떴는데, 신기할 정도로 머리가 개운하고 맑아지는 것이었습니다. 불현듯 들었던 생각은 "매일 아침에 이렇게 개운하게 일어나면 얼마나 좋을까? 아침에도 이렇게 이부자리를 가볍게 박차고 하루를 시작하면 정말 기분 좋겠다."였습니다.


당시에 필자는 아침에 눈을 뜨면 피곤이 풀리지 않아 일어나기가 힘들었고, 일어났는데도 머리가 멍해져 아주 애를 먹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제대로 아침을 투자하고 싶었지만 몸이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고, 막연히 이런 상황을 단순히 '의지의 강함과 약함의 문제'라고 치부해버릴 순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unsplash"

저는 세상 모든 일에 옳고 그름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 믿음에 비춰 잠들고 깨는 것에도 좋은 방법과 나쁜 방법이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아침에 힘들다고 느끼는 것은 잠자는 방법의 옳고 그름을 잘 몰라 잘못된 수면 방법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잠깐 졸고 난 후 느꼈던 그 개운함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매일 아침 상쾌하게 눈 뜰 수 있고, 그로써 얻어지는 온전한 자신만의 새벽시간이, 얼마나 내게 이득인지 비로소 깨닫게 됐습니다.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나의 하루도 지금보다 더 의미 있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죠.


아침을 지배하는 자가 하루를 지배한다는 격언을 저는 참 좋아합니다. 성공한 많은 사업가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을 하고, 오전 중에 해야 할 업무를 모두 마치며, 누구보다 멋진 오후를 만끽하며 살고 있습니다. 왜 성공한 사업가들은 그토록 아침에 집착하는 걸까요? 그들이 일찍 일어나 그렇게 아침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저도 한번 따라 해 보기로 마음먹습니다. 그것이 제 미라클 모닝과 좋은 잠 공부의 시작점입니다.


이른 아침은 뇌의 활동이 탁월하게 좋아져 세밀하게 살피거나 집중력이 필요한 일에 아주 적합합니다. 뇌 활동이 가장 좋은 시간에, 까다로운 업무를 처리하면 그만큼 남은 업무에 투자하는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그런 골든 타임, 기적의 아침을 지배하는 자가 하루 역시 지배하게 된다는 말은 일리가 있는 셈입니다. 그렇게 계속 하루를 하루씩 지배해가는 자가 성공하는 것은 자명한 일일 테니까요.


 1  제가 아침을 사랑하게 된 몇 가지 이유


제가 아침을 사랑하는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제일 좋은건 잘만 하면 정해진 인생을 두 배로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엔 가질 수 없었던 시간을 챙겨 쓰는 것이니 뭐 그리 허황된 말도 아닙니다. 아침 3시 반에 눈을 떠 책을 읽고, 아침 글을 한 편 쓰다가, 졸리다 싶으면 옷 챙겨 입고 운동을 나갑니다. 새벽길을 달리며, 살아있음을 느끼고, 또 한 편의 글을 쓰며 진짜 나의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저의 아침 패턴입니다.


감사하게도 더 이상 하루 할 일을 놓치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미국 시카고 드폴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저녁형 인간일수록 일을 미루는 경향이 강하고, 아침형 인간은 해야 할 일을 덜 미룬답니다. 맞는것 같네요. 저는 아침을 살며 시간을 벌고 있고 미루면 안 되는, 그러니까 지금 꼭 해야 하는 일부터 꽉꽉 채워 하루를 멋지게 시작하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과거의 나는 해야 할 일을 미루다 남들 잠들 시간이 되어서야 하고마는 최악의 습관을 가졌었습니다. 그러면 세운 계획은 자주 틀어지고, 체력은 또 급격히 떨어져 버리곤 했죠.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균형이나 여유를 잃어버리게 되니까 매사에 부정적이고, 자신에 대한 화풀이를 엉뚱한 곳에다 했던 것 같습니다. 참 한심한 과거의 제 모습입니다.


성공하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성공한 사람을 따라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들 중 90% 이상이 모두 아침형 인간이라는 거죠. 애플의 최고 경영자 팀쿡은 매일 오전 3시 45분에 일어납니다. 매일 5시면 어김없이 운동을 하고, 6시 반에 회사에 출근에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성공한 기업가와 작가는 어김없이 자신만의 독특하고도 오래된 아침 루틴을 갖고 있습니다.


평생 90권 이상의 책을 쓴 영국 태생의 미국 소설가 펠럼 그렌빌 우드하우스는 삶의 마지막 10년까지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글 쓰는 작업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독일의 소설가 토마스 만 역시 매일 아침 8시에 정확히 눈을 떠 8시 반이면 아내와 식사를 하고, 정각 9시에 서재 문을 닫고 들어가 12시까지 두문불출했다고 합니다.


너무도 유명한 일화가 되어버린 무라카미 하루키는 또 어떻습니까.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대여섯 시간을 내리 쉬지 않고 글을 쓰는 것으로 유명했으며, 오후엔 꼭 같은 거리를 달렸고, 주기적으로 수영을 했습니다. 매일같이 밤 9시면 잠자리에 드는 것까지 아주 규칙적이었습니다. 특히 소설을 쓰는 동안에는 이 패턴을 아주 강박적으로 반복해 습관을 유지하며 글을 썼다고 합니다.




앞으로 새벽 기상과 미라클 모닝을 주제로, 좋은 잠에 대해 공부해 볼 껍니다. 좋은 잠 이후 가볍게 아침을 맞이하는 방법과 좀 더 파워풀하고 다이내믹한 하루를 만드는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겁니다. 오늘 쓰는 이 글을 시작으로 말이죠. 지난 824일간의 기록과 경험을 토대로 펼쳐지는 멋진 이야기, 제법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자! 이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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