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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희영 Jun 13. 2024

행복과 불행은 어쩌면

스스로 만드는 행복여정

구름이 가득한 하늘을 지나 보니 구름이 걷히고 해가 나와있었다.

서로 섞일 듯 섞이지 않는 하늘을 바라보며 내가 고민했던 이야기에 대해 또 하나 풀어낸다.


”왜 살아야 할까 “

얼마 전까지 내 유튜브 알고리즘을 점령한 주제이다.

힘들게 왜 일을 해야 하지? 돈을 벌어야 한다.

돈을 왜 벌어야 하지? 잘 살기 위해?

‘그냥 살지 않으면 되는 거 아닐까?’

참 심플하게 끝나버리는 답을 주제로 왜 살아가고자

그것도 잘 살아가고자 발버둥을 치고 머리를 싸매고 힘겨워하는지, 언제까지 그래야 할지.


있는 돈을 다 쓰고, 하루살이처럼 살다가 그냥 생을 끝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남은 우리 가족 정도가 걱정이 되지만, 왜 어릴 적 아빠가 그랬던 것처럼 다 같이 죽자는 말, 그 말 듣고도 아직까지 열심히 살아왔잖아. 그러면 이제는 그만해도 되지 않아?


도피하듯 나와버린 해외살이를 하며

전에 비해 일이 줄어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안 보이는 것도 보이기 시작했다.

가장 큰 것은 사람들은 내 생각보다 많은 고민을 하고 살지 않는다는 것.

20대 중후반의 나이를 가지고 많다며 앞으로 뭐 해 먹고 살지라는 나, 아직 남은 해외살이 기간마저

‘돌아가면 뭐 하지’라는 걱정들로 사로잡혀 즐기지 못하는 것. 이 모든 건 세상 탓이 아닌 내 탓이더라.


행복과 불행은 어쩌면 공존하는 존재일 수 있다.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은 상황이 행복하고 불행한 것이 아닌, 둘 중 무엇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달렸다.

나는 아직은 더 살고 싶다.

못 가본 여행지도 다니고, 미래에 뭐해먹고살지 보다

당장 오늘, 내일 무엇을 해야 알차고 행복할지.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며 오늘도 한 걸음 내딛으려 글을 써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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