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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dermovie Jun 17. 2024

마침내 본 <마블 스파이더맨> 엔딩

<마블 스파이더맨(Marvel Spider-Man)>의 엔딩을 드디어 봤다. 2022년 여름 플레이스테이션 5를 사고, 처음 게임을 한지 어언 2년 만의 일이다. 


플레이스테이션을 사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가장 큰 이유는 <마블 스파이더맨>이었다. <마블 스파이더맨>이 당시만 해도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이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플레이스테이션이 없으면 <마블 스파이더맨>을 할 수가 없었다. 물론 이후 PC 버전으로 이식이 발표되긴 했지만, 이미 사기로 마음을 먹은 후였기 때문에 별다른 고민 없이 플레이스테이션을 구매했었지...


좌우지간 플레이스테이션을 방에 들이고 가장 먼저 구매했던 게임은 당연히도 <마블 스파이더맨>이었다.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쏠쏠했고, 뉴욕을 배경으로 한 광활한 오픈 월드를 웹 스윙으로 활공하는 기분이 일품이었다. 디테일한 맵 디자인으로 뉴요커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어렸을 적부터 심했던 3D 게임 멀미로 인해 오래 붙들고 있을 수가 없었다. 결국 <FC>, <디아블로 4>,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처럼 멀미가 없는 게임을 위주로 하다 보니 <마블 스파이더맨> 엔딩을 보는 게 늦어졌다. 그런데 이젠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 게임을 끝내지 못한 사이, 작년 가을에 <마블 스파이더맨 2>가 나와버린 것...


뉴욕을 지키는 중.

공사가 다망한 관계로 2 출시 직후에도 게임을 하지 못했지만, 금요일 휴무 날에 마침내 게임을 마무리했다. 엔딩을 보고 나서 확인하니 플레이 시간이 고작 19시간밖에 되지 않았다. 너무 오래 걸리긴 했지만, 어쨌든 뉴욕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도 싸웠다. 큰 힘에 따르는 큰 책임감을 느낄 수 있던 19시간이었다.


마침내 본 엔딩 크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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