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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젊은엄마 May 13. 2024

낙하산으로 마케팅회사에 취직했다

나 포함 3명인 소인회사, 인스타그램 마케터가 되다.


2023.09.22

갑자기 찾아온 마케터라는 기회


작년 9월, 나는 그토록 원했던 마케팅회사에 입사했다. 지인이 다니던 회사였는데 원래 계시던 대표님이 급하게 그만두시고 팀장님과 직원(지인) 두명이서 삼인분을 하고 있었다.


인스타그램 마케팅회사였는데 사실 나는 기존에도 블로그를 운영하던 사람이라 인스타그램보다는 네이버를 더 좋아했다. 마케팅을 한다면 막연히 블로그 마케팅을 하는 회사를 가고싶다... 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력이 하나도 없던 시절이라 너무나도 귀한 기회였다. 그도 그럴게 아기엄마 + 무직을 뽑아줄 친적한 회사는 그 어디에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인 회사가 인원을 긴급하게 뽑는다는 소리를 듣고 돌잔치 다음날 부리나케 첫 출근을 했다.


설레는 마음을 앉은 채로..





출근을 했다... 현타 시작


그렇게 첫 출근 후 나의 환상은 와장창 깨졌다. 인스타그램은 폐쇠형 사이트로 작업을 넣는 시스템이다. 보통은 인스타그램 실행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없어서 은근 대행사 물량이 쏠쏠한 편이다.


그래서 작업사이트에 주문을 하는건데 여기서 필요한게 로직이다. 로직을 파악해서 그에 알맞은 주문을 넣어야한다. 근데 말로는 거창해도 너무나도 쉬운(?) 단순 노동이라. 한 번 배우면 한 달 안에 누구든 다 실행 가능한 업무였다. 그리고 할 일도 많이 없었...음... ㅎ








거기서 한 거라곤 썸네일 제작 + 카피라고 부르지만 챗gpt의 인스타그램 감성문구 + 연관해시태그 등을 넣어 해시태그마다의 로직을 살펴본 후 그 방식대로 사진 폴더를 만들어 작업세팅을 하면 끝인 업무였다..


심지어 주된 업무는 순위캡쳐라서 광고주가 원하는 해시태그를 검색했을때 그 태그가 뜨면 그 걸 보내주고 일명 순위보고레포트라 칭했다.


이게 맞는건가 싶기도하고 솔직히 말해서 효과가 있는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었단 말이다.이 광고를 왜하지? 이거 해봤자 효과 1도 없을거같은데..





요새 인스타할때 해시태그를 검색하는 사람들은 많이 드물다.. 릴스를 넘기면서 아님 홈피드를 넘기면서 생각없이 휙휙 넘기며 시간을 보내는것이 요즘 트렌드다.

근데 사실 그 광고를 하는 사장님들의 마음이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다.. 사실 금액이 플레이스에 비해 월등히 저렴하기 때문이겠지..


그래서 쥐푸라기라도 잡는단 심정에 폐업전에 몇개월이라도 버티면서 인스타 광고라도 해보려하는 사장님들도 많다.. 그저 안타까울 뿐이었다. 대행사들이 우리에게 연결시켜주었고 우리는 실행을 했고 연장날짜가 도래했을때 결국 폐업했다는 이야길 듣고 여간 씁쓸한게 아니었다..





그렇다고 인스타그램이 아예 효과가 없느냐. 그건 아니다. 셀프서빙(메타자체광고)로 DB 뽑기와 리타게팅광고 릴스바이럴등은 아직도 너무 유효하기 때문. 다만 인기게시물 추천탭과 같은 태그로 검색하믄 방식이 죽었다는 말인거지....


그런 와중에 진짜 비쥬얼 산업은 또 그게 된다. 근데 비쥬얼 산업군은 진짜 인스타 광고비가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솓는다. 너무 잡기 힘들정도.. 특히 붙임머리 두피문신..등등..





갑자기 시작된 인수합병


그렇게 인스타그램 작업에 익숙해질즈음.. 우리 회사는 입사 3개월만에 다른 회사로 인수병합되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처음 네이버 플레이스의 빛을 보게되었다.


회사에서 플레이스를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 ! 그게 바로 24년 1월의 이야기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2월부터 실제 계약한 대표님들이 생겼고 지금은 나 혼자 관리하는 업체만 15곳이다.


새로운 대표님의 혜안으로 플레이스가 다음 메인 산업군이 될 것이라 판단하셨고 그 결괴는 적중했다. 우리 회사의 새로운 미래사업이 된것이다.




플레이스로...


플레이스를 하면서 느낀점이 아주 많다. 플레이스만 한다고 바뀌지 않는것. 플레이스로 성공하려면 어떤걸 해야할지 내가 네이버 언더마케터로써 얻은 정보들을 적어보려고한다.


마케팅 1도 모르는 창업준비생들부터 플레이스 광고하는데 자꾸 이상한곳만 걸리는것같은 분들은 꼭 필독하길 바란다.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실제 이야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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