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을 꼭 찾아야 할 이유
최근 한전의 ‘2000명 인원감축‘이라는 뉴스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좋은 직장이며 철밥통이라고 여겨지던 공기업에서 희망퇴직을 받는다는 뉴스가 나오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한전정도 되는 공기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가능하다. 괜찮은 연봉과 정년보장, 사회적 지위를 얻기에 공기업만큼 좋은 선택도 없을 것이다. 그만한 노력을 하기에 가치가 있고, 사회적으로도 좋은 직장이라고 인정을 한다.
요즘 이러한 좋은 직장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고, 이제는 우리가 직장을 바라보는 관점을 다르게 해야 할 때이다.
물론, 아직도 공기업에 입사하는 것은 사회적 통념으로 봤을 때 좋은 선택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과거보다 커진 것 또한 사실이고, 공기업에 다닌다고 해서 ‘무조건 안정적이다’라는 생각 또한 틀렸다고 단언할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기계발이 필요한데,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면서 평생 동안 자기계발을 하는 게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이 힘든 과정을 평생 하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일을 무조건 찾아야만 한다. 돈, 명예, 정년보장을 모두 떠나서 좋아하는 일을 해야만 평생토록 자기계발을 자연스럽게 하면서 본인의 직업을 지켜낼 수 있다.
그렇다면 좋아하는 일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스터디코드네크웍스의 대표 조남호교수는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것이야 말로 내가 좋아하는 일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일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이 필수라고 한다. 대학교에 가면 학점, 스펙관리 하느라 시간낭비하지 말고 매일 다양한 경험을 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이런 말을 들으면 나 역시도 스펙관리를 안 해서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없으면 조남호 대표 당신이 책임질 것이냐고 물을 것 같다.
하지만 직장생활과 사회생활을 한지 어느덧 6년 차가 되어가는 나에게 조남호 대표의 말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아직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무언가를 찾지 못했다. 찾고는 싶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것들만 생각날 뿐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그 찌릿한 무언가를 제대로 느껴본 적이 없다.
나 또한 정답에 가까운 삶을 살기 위해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그렇게 살아왔다 보니 직장이라는 곳에서 중추쾌감을 느끼며 몰입한 채로 생활하기보다는 단지 돈을 벌기 위해,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살아왔던 것 같다. 그러다 부작용이 생겨 급하게 사업을 하게 되었고, 이 또한 중추쾌감이 아닌 단순 돈만 바라보며 했던 것이었기에 직장보다 더욱 치열한 자영업 세계에서 성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고, 쓰디쓴 실패를 맛보았다.
중추쾌감을 자극하는 일을 찾게 되면 자연스레 그 일에 푹 빠지게 될 것이고, 그 일에서 일인자가 되는 것이 훨씬 수월할 것이다. 어떤 분야든 그 분야에서 일인자가 된다면 남들이 부러워하는 성공을 얻기는 확률적으로 더욱 쉬워질 것이 분명하다.
혹시나 시기가 맞지 않아 성공을 거두지 못할지라도 중추쾌감을 자극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하루하루가 매일 행복할 것이다.
밤을 새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생기더라도 버티는 힘이 있고, 이겨낼 힘이 자연스레 생기며 주변의 시선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만의 인생을 당당하게 살아나갈 것이다. 한 번 사는 인생 이렇게 살아보고 싶지 않은가?
그러니 우리 모두 이제는 좋은 직장에 대한 생각을 조금은 바꾸어 나의 중추쾌감을 자극하는 일을 찾아 그 누구보다도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