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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양훈 Jan 12. 2022

글쓰기 초보가 브런치 에세이 작가 되는 법

마음에 응어리를 글로 풀고 싶다면

  누구나 인생에 한 번쯤은 '운이 좋다'라고 느껴지는 일 들이 생기곤 한다. 나에게 있어서 브런치 작가가 된 일은 운이 좋은 일 중에 하나다. 글쓰기 모임이라던가, 글쓰기를 잘하는 책을 읽어본다던가 하는 등의 행위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 브런치 작가가 된 일은 나에게 있어서 정말 큰 행운이다.


1) 작가가 되고 싶었던 이유


  처음에 글을 쓰기 시작한 건 일기였다. 초등학교 때 방학숙제로 쓰던 일기를 사업을 하면서 쓰게 됐는데, 일기를 쓰면서 매일 다짐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EBS 이지영 강사'님의 유튜브를 보고 나서부터 일기를 쓰게 됐다. '더 시크릿'이라는 책에서도 진정으로 내가 바라는 것을 마음으로 되새기면 이루어진다고 하니, 더욱 일기를 쓰는 이유가 명확해졌다. 

  일기를 쓰다 보니 나에게 일어나는 신기한 변화를 발견했다. 가게를 운영하면서 크고 작은 일들로 힘이 들 때, 일기를 쓰면 마음속 응어리들이 풀리는 기분이었다. 이때부터 글쓰기에 재미를 느꼈고, 사업을 하면서 느낀 점들을 글로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응어리들을 글로 풀어가며, 나와 비슷한 상황의 누군가와 글로써 대화하고 싶었다. 정말 운이 좋게도 나의 그 마음이 통했는지, 나는 한 번에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2) 브런치 작가 신청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하게 되면, 자기소개와 주제, 대략적인 글의 목차 선정, 본인이 작성했던 글을 첨부해야 한다. 


  먼저, 자기소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자기소개는 300 자라는 글자 수 안에 나라는 사람을 밀도 있게 담아내야 한다. 장황하게 쓸 수도 없어 몇 번이나 고쳤던 기억이 난다. 내가 가장 집중했던 것은 '진정성'이다. 사실 어떤 분야든 마찬가지겠지만, 글쓰기라는 분야에서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정말 차고도 넘친다. 전공을 한 사람도 있을 것이며, 매일 글쓰기 모임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을 뚫고 브런치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나라는 사람을 '진정성'있게 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진정성이야 말로 나의 작가 소개를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집중했던 부분은 30대 초반 딩크족 가장의 퇴사와 자영업 도전에 대한 부분이었다. 어떻게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다른 삶이었고, 실제 내가 경험하고 있는 부분이었기에 많은 공감을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음은, 주제와 대략적인 목차이다. 주제는 자기소개에서 다뤘던 내용들을 토대로 정했다. 거창할 것 없이 정말 나라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로 구성을 했다. 

  목차는 내가 자영업을 하면서 깨달은 것들에 대해서 작성을 했다. 예를 들어,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라는 목차는 정말로 내가 돈을 들여서 카페를 차렸고, 그 후에 내 생각보다 더 많은 고생들을 하고 있기에 목차로 삼아봤다. 다른 목차들도 대부분 이런 식으로 구성을 하였는데, 모두 글의 주제를 보면 '아, 그럴 수 있겠구나~'하고 공감할 수 있는 목차들이다.


'고민하지 말고, 일단 도전해보자'


  정말 작가가 되고 싶고, 내 안에 품어져 있는 응어리들을 글로써 풀고 싶은 사람이라면 브런치 작가에 도전해야 한다. 특별하지 않은 일상이라도 누군가에겐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수 있으며, 그 글의 작가와 독자는 댓글을 달지 않더라도 서로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다. 언제나 인생은 도전하는 자에게 기회를 준다. '성공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할 시간에 지금 당장 브런치 작가 신청을 눌러 여러분의 이야기가 필요한 독자들에게 마음이 치유될 기회를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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