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님! 오늘 커피챗 어때?
혹시, 마케터로 일하면서 "내 말에 알맹이가 없는 것 같아" 하고 당황해본 적 있어?
예전에 마케터로 일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상사가 지시한 일을 열심히 준비해서 보고하러 들어갔거든.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온갖 미사여구, 유식해 보이는 단어, 엄청난 만연체를 사용했지. 뭔가 있어 보이게 말하려고 노력했던 거야.
상사는 내 말을 끝까지 인내심 있게 들어주더니,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계속 그렇게 뭔가를 얘기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야. 그래서... 껍데기 말고 알맹이는 뭔데?" 하더라.
그래서 더 화려한 표현을 배우고, 프레젠테이션 스킬을 연마하고,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외워서 발표해봤어...하지만 정작 "PT 잘하네요" 소리는 들어도 계약으로 성사되거나 마음으로 교감하는 일은 적었어. 기술은 늘었는데 왜 결과는 그대로일까? 그 순간 깨달았어. 핵심 생각은 없고 말의 스킬로만 설득하려 했다는 걸. 그리고 말의 스킬로는 절대 설득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
그 후로는 PT를 할 때 페이지마다 A부터 Z까지 다 외우려고 하지 않아. 대신 '이 페이지에서의 알맹이는 이것이다'라는 한 가지 메시지를 완벽히 이해하고, 그 알맹이 키워드 하나만은 꼭 잊지 않고 언급하려고 해. 그 알맹이 키워드를 찾으면 그 페이지는 완전히 내 것이 되거든.
그 후 실제로 장기적인 브랜드 성장을 위해 브랜드 콘셉트와 마케팅 전략을 보고한 적이 있는데, 클라이언트가 "시안이며 전략 모두 마음에 들고, 나아가 브랜드의 비전을 보여줄 때는 마음 깊은 울림이 있었다"고 말하더라. 그때 알맹이의 힘이 무엇인지 새삼 깨달았어.
"좋은 선택이란 인생에서 어떤 도전, 갈림길, 결단과 마주했을 때 비본질적인 것을 버리는 기술에 있다. 그 선택의 중심에는 핵심적인 본질을 구분해 내는 것과 더불어 나의 애호를 발견하는 것도 포함된다. 결국 애호를 발견하면 본성을 따라 사는 삶이 된다." <맨몸 마케터 중에서>
화려한 포장에만 신경 쓰느라 정작 전달하고 싶은 핵심을 놓치고 있는
마케터에게 진짜 소통의 비밀이 필요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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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커피챗이 필요해? 이 책을 만나봐, 맛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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