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삶

돈은 예술이다

짝퉁 삶     

인간은 예술품의 존재를 기뻐하고

예술품은 인간의 존재를 찬양한다.     

예술은 삶을 아름답게 채색하고 

삶에 향을 입힌다.     

예술은 삶을 지지하고

삶을 잠에서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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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예술이다    

 

인류가 창조한  

최고의 예술품은 돈이다.     

이보다 아름답고

이보다 소중한 것이 또 있을까?     

누구나 탐하고

누구나 품으려는 것이 또 있을까?     

모두가 칭송하고

모두가 환호하는 것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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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선을 믿지만

그 방향으로만 흐르지 않는다.    

 

예술품에 위작이 있듯

돈에도 위작이 있다. 

가짜 돈은,    

장인의 영혼이 배이지 않은 예술품은

삶을 갉아먹고 부스러뜨린다.    

  

세월이 흐를수록 짝퉁 예술품, 짝퉁 돈은 그 영역을 넓힌다.

짝퉁 돈은 삶을 가짜로 물들인다.     

가짜 관계, 가짜 웃음, 가짜 명예, 가짜 성공, 가짜 지위….

삶을 가짜로 채운다.     

위조하는 삶

삶이 힘겨운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