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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논리에 약하다

by 지음

나는

뭔가 사람들앞에서 논리를 가지고

말하는 것은 잘하지 못한다.


글 쓰는 중간중간 그것 때문에 막힌다.

쑥 써 내려가는 감정이나 내 생각도

분명 논리가 있을 것인데

핵심을 찾는데도 한참이 걸린다.


수학 문제도 아닌데

한글로 쓰인 3문장이 이해가 안 된다.


밤새 읽은 책들을 뒤적거리고

카페에 들어가 찾아본다.


계속 다시 반복해서 써 본다.

몇 개의 결론이 나온다.

3문장에 부합하는 결론은 아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글을 읽어본다.

쭉 읽어내려오다 눈에 띄는 단어가 보인다.

그제서야 어떤 의미인지 알았다.

의미에 맞는 문장을 또 적어본다.


적고 읽으니 가관도 아니다.

몇 번을 다듬으니 볼 만하다.

그렇게 돌고 돌아 3문장으로 다시 돌아간다.


나만의 해석을 해냈다.

야~ 호~~


새벽까지 집중해서 팠구나.

뿌듯함이 밀려온다.


줌에 들어가니 또 한명의 쌤이 들어와 계신다.

서로 보고 웃음이 터졌다.


동지가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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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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