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들은 음악에 대한 기록 #진지한디깅노트
❶ 5월 셋째 주, 새로 발매된 음반 중 가장 좋았던 앨범은 차일디시 감비노의 Atavista였습니다. 빌리 아일리시의 신보에 대한 호평이 잇달았던 한 주였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쪽이 좀 더 취향이었네요. 9번 트랙 Human Sacrifice부터 11번 트랙 Final Church까지의 흐름이 인상적이었지만 단일 트랙으로 The Violence를 가장 많이 감상했습니다.
❷ 트리플에스의 신보 ASSEMBLE24를 듣고 1번 트랙부터 10번 트랙까지 공들인 것이 느껴져 이 음반에 대한 애정이 생겼는데요. 일주일의 시간이 흐른 후 귀에 남는 건 9번 트랙 Non Scale의 후렴구였습니다.
❸ 애플 뮤직의 100대 명반 리스트가 화제였는데요. 음반 목록을 팔로우하던 중 64위에 랭크된 에리카바두의 Baduizm 앨범, 그중에서도 On & On을 듣고 그 부드러움에 한동안 매료됐네요.
❹ 펜타포트 2차 라인업이 공개된 한 주였습니다. 킴 고든 이름을 보고 뭉클했지만 댓글 반응을 살폈을 때 녹황색사회 언급량이 많은 것을 보고 Mela!를 냉큼 찾아들었는데 라이브 사운드가 기대됩니다. 녹황색사회는 료쿠오우쇼쿠샤카이, 줄여서 료쿠샤카라고 부른다고 해요.
❺ 이 밖에도 카마시 워싱턴, 팔칠댄스의 신보를 좋게 들었습니다. 특히 팔칠댄스는 아직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언젠가 붐은 올 거라고 믿는 팀입니다. 내놓는 음악들이 점점 더 발전하고 있고 라이브로 들었을 때 공연이 좋았거든요. 2일 공연도 기대됩니다.
❻ 트렌드와 무관하게 찾아 들은 음악으로는 토킹 헤즈의 Once in a Lifetime. 언제 들어도 좋은데 뮤직비디오까지 재밌어서 또 찾아 듣게 되고요. 이즘에서 함께 들은 Jagged Little Pill 앨범은 베이스와 기타의 선율과 연주가 미쳤다는 표현을 쓸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공교롭게도 애플 뮤직 31위에 랭크. 존 메이어의 노래는 선배의 추천 덕분에 계속 듣게 됐네요. 직관적으로 떠올랐던 ELO의 Last train to london 전주까지. 넷째 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