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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기보다는 재밌었던 첫 강연! 역사 강연의 묘미!

역사 스토리텔러와는 다르다!(?)

by 김휘찬

몇 달 전, 제 인생 처음으로 강연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강연주제는 <실패의 리더십 : 일본군의 실패에서 배우는 리더의 조건>이라는 주제였습니다. 이번 행사의 참석자분들이 특수전 및 현대전쟁의 소부대 전술등에 관심이 있으시다고 들었기에, 전쟁사의 현장속에서 리더의 의사결정과 현대의 모자이크전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강연을 준비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미드웨이 해전에서, 일본군의 느리고 비효율적이었던 의사결정 과정에 집중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갔고, 이는 현대전에서 주목하고 있는 모자이크전, 그리고 결심중심전과 맥락을 연결하여 알기 쉬운 이야기로 설명드렸습니다! 나름대로 긴장도 되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재밌고 행복했던 강연이었습니다 :) 제가 어디가서 강연이라니! 믿기지 않을 만큼 재밌고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글을 쓰고, 많은 분들 앞에서 전쟁사의 이야기들을 알기 쉽게, 그러나 왜곡이나 과장없는 단순한 '스토리텔러'와는 다른 방향으로 전달해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물론 그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저의 역량이겠지요. 개인 시간을 들여 찾아주시는 분들의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나중에 있을 여러 강연에서도 더 재미와 교훈을 드려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사관학교 시절부터, 저는 전쟁사가 좋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전쟁사가 외국만큼 활성화되어있지 않았기에, 전쟁사의 저변을 넓히고 싶다는 나름 건방진(?) 생각도 했더랬지요. 물론 요즘은 유튜브 등에서 전쟁사 이야기들이 여러 전문가분들의 재미난 영상들로 올라와 인기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저도 더 많은 분들께 전쟁사의 매력을 전달하는 작은 벽돌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앞으로 또다른 여러 기회들이, 여러 일들이 찾아오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 기회들 속에서, 또 언젠가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오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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