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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낙은 반신욕

아기 이름 짓기(feat. 작명 어플)

by 루이제

휴직 후 일상은 거의 매일 같은 하루가 반복된다.


1. 아침 먹기

2. 뉴스레터(메일링) 읽기

3. 점심 먹기

4. EBS 오디오어학당 듣기

5. OTT 보기

6. 낮잠 자기

7. 저녁 먹기

8. 반신욕 하며 독서하기

9. 어학 복습하기

10. 일기쓰


지난번 글에서 맛보기로 루틴을 살짝 언급한 적 있었다.



이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은 뭐니뭐니해도 8번 '반신욕 하며 독서하기'다.



일본 거주 경험이 있는 만큼 입욕제에 대해 꽤 높은 기준을 갖고 있다.

(일본인들이 목욕을 좋아한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고, 입욕제의 퀄리티 또한 상당하다.)

일단 국산 입욕제는 아직 도저히 참고 쓸 수가 없는 수준이다.

물론 러쉬의 배쓰밤도 좋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므로 지속가능성에서 탈락이다.

(누가 선물이라도 해주면 감사히 쓴다)


그래서 쿠팡에서 일제 바스로망 입욕제를 사서 쓰는데, 지금까지 3가지 향을 써보았다.

로즈, 라벤더, 그리고 지금은 히노끼.

3개 중에서는 라벤더가 제일 좋았다.

히노끼향이 솔솔 올라올 줄 알았더니 너무 은근해서 잘 느껴지지 않아 아쉽다.


요즘은 반신욕을 하면서 ebook 리더기(크레마)로 책을 읽는 시간을 하루 중 가장 좋아한다!

주로 크레마클럽에 있는 책들 위주로 읽는데,

최근엔 <벌거벗은 한국사> 시리즈에 빠져서 정주행 중이다. 역사책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어서 <벌거벗은 세계사>도 크레마클럽에 올라왔으면 좋겠다.



아기 이름짓기에도 한창이다.

<나솔사계>에서 15기 옥순을 통해 알게된 작명 어플인데 2달 Pro 버전을 구매해서 유용하게 사용중이다.

내가 직접 짓고 싶은 이름을 입력하면 한자를 추천해주고, 성명학적으로 종합 분석해서 알려준다.

이름 추천 기능도 있는데 그건 별도 결제해야 해서 써보지 않았다.


지금은 몇 가지 선택지를 두고 고민중인데, 우담이 출산 후에 우리 부부가 최종 선택할 예정이다.

이참에 내 이름 한자도 개명할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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