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에 이 책을 손에 넣고 읽었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어른 김장하’, ‘남성당한약방’, ‘문형배 장학생’, ‘명신고등학교 설립과 기증’, ‘형평운동’ 등이 생각난다.
문형배 판사님은 이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김장하 장학생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아주 감명 깊게 읽었고, ‘어른 김장하‘ 다큐멘터리 영화도 큰 울림을 주었다. ‘어른’이라는 단어가 입에서 절로 나오게 된다.
기회 되시면 꼭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도서 : 줬으면 그만이지
저자 : 김주완
출판 : 피플파워
아래는 22년에 이 책을 읽고 짧은 소감을 남겼던 글이다.
민망하기도 부족한 글이기도 하지만, 이 글 때문에 책을 다시 펼쳐보게 되었다.
<줬으면 그만이지>
책을 읽고 소감을 말하기 쉽지가 않다. 조심스럽다.
그래도 다 읽었으면 내 생각을 남기는 것이 독자의 예의이기에…. 구구절절 이야기할 수 있지만 몇 글자 남겨본다.
책을 손에 넣고 하루 만에 다 읽어버렸다.
359페이지나 되는 책을…
눈이 아팠다. 중간중간 작은 글씨체가 나오기 때문이다.
참고 읽을 수밖에 없었다. 흐름이 끊길까 봐…. 그리고 읽으면 읽을수록 뒷이야기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취재기라…. 말 그대로 취재기다.
자서전으로 풀어냈다면 실망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취재기라 글들이 눈에 잘 들어왔다.
중간중간 이야기를 가미한 주변 인물들의 증언들이 더욱 사실로 부각해 주었다. 무겁게 생각될 수도 있는 이야기들을 페이지마다 중간중간 절제와 중용으로 따뜻함이 묻어나는 이야기들이다.
책을 덮으니 생각 몇 개의 단어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군자, 호의, 보시, 숙연, 초지일관, 신념, 안목, 실천, 인연, 끈, 환원.
-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서운해하지 않는다면 이 역시 군자가 아니겠는가
-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시키지 말라
재미보다는 심심(心心)한 책이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보는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