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꾸준히 하니 결국 뭐라도 되더라>

by 고강훈

저 글을 올린 게 엊그제 같은데…

작년에 아랫글을 올린 후 꾸준히 퇴고했다.

현실적으로 기획 출판의 벽은 높다.


원고도 보겠지만 현실적인 나의 가치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 출판사들은 조심스럽다.

수십 군데의 출판사에 투고하고 수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출판사 대표와 편집자들이 말하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포기할 법도 했지만, 그냥 하던 대로 꾸준히 퇴고했다.

수정하고, 빼고, 넣고, 순서 바꾸고.

아무도 안 읽어주면 나라도 읽어야지 하는 심정으로….


✅책도 구매하지만 출판사 메일 주소도 여러 개 적어오기.

✅북토크에서는 앞자리에 앉아서 작가에게 질문하기.

내가 동네서점을 자주 가는 이유였다.


취미라 생각하고 꾸준히 하던 대로 했다.

그리고 몇 달 전 출간 공모전에 원고를 제출하였고 당선이 되었다.(에세이 부문)


2024. 05. 26 초고를 완성하고 2025. 02. 26 출판계약을 하게 되었다. 필력은 부족 하지만 꾸준함이 만든 결과다.


결과물이 나와 봐야 알겠지만, 이 정도 성과만 하더라도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올해 세상 밖으로 책이 나오길 바라며….



[꾸미기]출판계약서.jpg




작년에 24년 5월 28일에 작성한 글


<이제부터 퇴고다>


야밤에 잠 못 이루는 것은 낮잠을 잔 것도 아니고 낮에 커피를 많이 마신 것도 아니다.

매일 끼적끼적했던 나의 글들이 조금씩 완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수요일 글을 끼적이다 밤을 새워버렸다.

A4 100장의 분량이 되었고 미흡하지만, 초고는 완성되었다. 나의 이야기가 쌓여 한 권의 책으로 나올 준비를 하는 것이다.


브런치에 나의 습작들이 있다. 브런치를 두 번 만에 합격하고 나서야 신나게 글을 써내려 갔다.


“이제 사람들 눈치 안 보며 글 적어도 돼?” 했던 기억이다.

비록 재미없는 글이지만 당당하게 글을 써 내려갔다.


처음 ‘발행’을 누르기 전 얼마나 긴장이 되던지 그 기억이 생생하다.


“아무도 안 보면 어쩌지?”

“라이킷을 하나도 못 받으면 어쩌지?”

하지만, 이 모두가 쓸데없는 생각이었다.


자신감을 가지고 적어 내려가면 되는 일이었다.


“내 글까지 남에게 눈치 보면서 써야 해?”

이런 생각을 버리니 조금씩 글이 쌓여갔다.

구독자 수도 아주 조금씩 늘어갔다. (사실 크게 재미는 없었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그래서 많은 글쓰기 책을 읽게 되었고 심지어 글쓰기 강의(#소행성책쓰기워크숍)까지 찾게 되었다. 글동무와 함께하면서 마감을 맞추기 위해 나는 새벽 글을 써 내려갔다. (직장인, 6살 쌍둥이 아빠…. 핑계지만 그럴싸함.) 이렇게까지 하다니 내 열정에 스스로 놀랐다.


24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기획 방향을 잡고 써 내려간 이야기. 함께해 준 소중한 글동무님들께 너무 감사하다.


그렇게 2024. 05. 26(일) 그럴싸한 초고가 완성되었다.

다듬고, 다듬고, 다듬어 책으로 만나자.

그러면 좋겠지? 만날 수 있을 거야.


저는 열심히 퇴고만 할 테니깐요.✍️

편집자님들이 글 보고 절대 궁금해하시거나

연락하시면 안 돼요~~ 안 돼요~ 제발 돼요. 돼요. �


#작가와의만남

#출판계약

#출간공모전

keyword
작가의 이전글줬으면 그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