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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_드라이버 거리는 스윙 스피드에 정비례하다

드라이버 거리는 스윙 스피드에 정비례하다

by 나승복

필자가 드라이버 거리를 늘리기 위해 물리에서 빌어온 원칙은 이렇다.
드라이버 거리는 스윙 스피드에 정비례하고, 백 스핀에 반비례한다.


골퍼가 스윙 아크가 크거나 체중이 많이 나간다면 드라이버 거리를 내는데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드라이버의 임팩트 때 스피드가 느리다면 어떻게 비거리를 낼 수 있겠는가?


미국 골프매거진에 의하면, 한 LPGA 투어선수의 스윙 촬영을 통하여 어드레스에서 톱에 이르기까지 0.9초 걸리고, 다시 공까지 내려오는 데는 0.3초 걸린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백스윙에서 임팩트까지의 시간은 거의 찰나나 다름없다.

그러나, 주말골퍼는 이러한 스피드를 내기 쉽지 않다.


더욱이 나이가 중년에 들어서면 그 스피드는 느려질 수밖에 없다.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지속한다면 다를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주말골퍼의 경우 스윙 스피드는 느린 편이다.


게다가, 주말골퍼가 드라이버 거리에 도움되는 스피드를 유지하더라도 정확도를 확보하기 어렵다.

스피드와 정확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백스윙의 크기를 줄이는 게 좋다.

프로선수와 같은 크기의 백 스윙으로는 정확도를 놓칠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백 스윙의 크기가 줄어든 만큼 제대로 피니시를 한다면 스윙 아크의 크기는 백 스윙을 충분히 한 것과 비슷하게 될 것이다. 50대에 접어들어 스피드와 정확도에 대한 과욕을 부리다간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2018. 3. 필자 촬영]


요약하자면, 50대의 주말골퍼가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서는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지속하여 파워와 유연성을 길러야 한다. 그럴 자신이 없다면, 백 스윙의 크기를 줄이되, 줄어든 만큼 피니시를 다하여 아크 크기를 유지해내야 한다.


주말골퍼가 본업에 출장, 식사약속 등으로 바삐 지내다 보면 일정 횟수와 일정 시간의 운동을 해내긴 참 어렵다. 이러한 목표는 5년, 10년 미루기 십상이며, 평생 90대 중후반의 대충 골퍼에 안주하게 되고 만다.


필자는 1주일에 4,5회 30분 정도 스트레칭에 가벼운 근력운동을 지속해 오고 있으나, 제대로 된 근력운동을 못하는 편이다.


그래서, 스피드를 높이기보다는 현재의 스피드를 유지하되 백 스윙을 3/4 정도 줄여 정확도를 지키려 했다. 다만, 피니시를 해서 줄어든 아크 크기를 확보했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중년 주말골퍼에겐 스피드를 늘려 드라이버 거리를 내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희망이 모두 사라진 건 아니다.

그것은 바로 백스핀을 줄이는 묘책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백스핀을 줄일 수 있을까?”


(차회에 계속됩니다)


짤순이 드라이버 탈출기_1화 주말골퍼의 드라이버 거리는 최대 고민거리
_2화 참담한 비교열위에 대오각성하다
_3화 상하이 출장으로 연습이 중단되다
_4화 정타에서 장타를 향하여 과학에 노크하다

_6화 롱티 사용과 상향타격으로 백 스핀을 줄이다


골프는 저의 생각과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습니다. ‘대충 골프’에서 ‘여유 골프’에 이르기까지 가시밭 여정과 나름의 단상을 소개하고자 합니다(1주일에 1회씩 약 1천 자를 연재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독자분들이 ‘골프의 꿀맛’과 ‘골퍼의 참멋’을 즐기는데 도움될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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