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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화_템포 노하우도 루크 도널드로부터 구하다

템포 노하우도 루크 도널드로부터 구하다

by 나승복

"파온의 비율을 높이는 묘책은 무엇이었을까?"


루크 도널드의 아이언 샷을 자세히 살펴보니, 파온의 묘책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스윙 템포였다.


아이언 샷의 템포는 백스윙에서 다운스윙까지 일정하게 유지되는 빠르기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아서 방향이 들쭉날쭉한 것이었다.


그 템포가 일정하지 않을 때에는 정타의 가능성이 대폭 줄어들었다.
정타(正打)를 치지 못하다 보니 뒷땅과 탑볼이 자주 발생하였다.


스윙의 템포는 모든 샷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지만.
깃대가 시야에 들어온 상황에서 온그린에 급급하다가 기본을 놓치기 일쑤였다.


도널드의 아이언 샷은 이 부분이 중요함을 일깨워 주었다.

그의 스윙 템포가 일정한 것을 보니 경이로울 정도였다.

완벽하게 흉내내기 어려웠으나, 파온을 늘리는 방도는 도널도의 템포에 근접해 가는 것이었다.


도널드 사부의 가르침을 머리에 담아 연습장으로 향했다.

백스윙과 다운스윙에 맞게 일정한 템포를 유지해 보았다.
아이언 샷의 방향성이 대폭 개선되어 난초샷 증상이 상당부분 치유되었다.


[2014. 4. 필자 촬영]


아! 수행의 자세로 도널드 사부에게 사정했더니, 큰 선물을 주시는구나!
필자는 흐뭇한 표정과 함께 목마른 성과에 적잖은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필자는 템포 연습을 반복한 후 필드에서도 파온 자신감이 발동했다.

그 동안 연습해 온 템포를 구현하겠다는 일념 하에 집중했다.

결과는 연습장과 별 차이가 없었다. 이에 따라 파온의 확률이 높아졌다.


80대 후반과 90대 초반을 오가던 스코어 카드는 달라져 있었다.
80대 초반이 다수를 차지했고, 간간이 70대 후반이 나오기도 했다.


문을 두드리니 열리는구나! 연습하니 스코어도 달라지는구나!” “골프의 단맛이 바로 이것이구나!”

라운드를 마치고 클럽하우스로 가면서 즐거운 독백을 되내었다.


그날 동반자들과 식사를 하며 라운드 전반에 대해 얘기했다.

뭔가 이루어낸 듯한 필자의 태도에 동반자들의 칭찬과 부러움도 섞여 있었다.


일정한 템포에 한 가지만 더하면 훨씬 즐거운 라운드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날 동반자 가운데 70대 중반을 치는 고수는 필자에게 묘수를 알려주었다.


"70대 중반을 치는 골퍼의 묘수는 무엇이었을까?"


(차회에 계속 됩니다)


짤순이 드라이버 탈출기_5화 드라이버 거리는 스윙 스피드에 정비례하다
_6화 롱티 사용과 상향타격으로 백 스핀을 줄이다
_7화 스윙 스피드를 높이는 화학적 비결은 무엇일까
_8화 스윙 스피드를 높이는 제2의 화학적 도움은 무엇일까
_9화 하마터면 롱기스트 상을 받을 뻔하다
_10화 난초화가가 드라이버로 장군봉 능선을 넘기다
_11화 롱기스트 상품의 추억을 반추하다
_12화 동문 후배의 초장타에 경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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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아이언 탈출기_1화 난초샷 드라이버에서 좌충우돌 아이언으로
_2화 문제점에 대한 원인 탐색인가, 구체적 방법론인가
_3화 루크 도널드를 탐방하다

_5화 70대 고수의 팁을 보태어 파온 확률을 높이다


골프는 저의 생각과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습니다. ‘대충 골프’에서 ‘집중 골프’에 이르기까지 가시밭 여정과 나름의 단상을 소개하고자 합니다(1주일에 1회씩 약 1천 자를 연재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독자분들이 ‘골프의 꿀 맛’과 ‘골퍼의 참 멋’을 즐기는데 도움될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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