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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내일은 항상 ‘오늘’에서 시작되었다.

by 김성훈



내 젊은 날의 일상은 늘 바쁘게 흘러갔다. 맡은 업무와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틈나는 대로 자기 계발을 했다. 그렇게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정작 ‘내 인생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내일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의문을 고민할 시간은 좀처럼 오지 않았다.

“조금 여유가 생기면 준비해야지”, “언젠가 마음이 편해지면 시작해야지”

이렇게 미루다 보면 어느새 1년이 지나 있고, 몇 해가 훌쩍 지나가 버린다. 젊은 시절의 시간은 그렇게 빠르고 가볍게 흘러갔다.


내 인생의 주도권은 누구에게 있는가

돌아보면 우리는 어려서부터 정해진 길을 따라 움직여왔다.

학교, 취업, 결혼, 안정된 직장과 생활, 마치 사회가 만들어 놓은 성공 공식처럼 자연스럽게 그 길을 따르곤 한다.

물론 잘못된 길은 아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인가?”라는 질문을 하지 않는다면, 인생은 어느새 수동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기 쉽다. 남들이 만들어 놓은 그 길을 따라가느라, 정작 내 안의 꿈과 열망은 묻혀버리기 쉬운 것이다.

그래서 나는 젊은 날부터 스스로에게 되물었다.

“내 인생의 결정권은 결국 누구에게 있는가?”

그 답은 언제나 ‘나’였다.



‘내일’을 준비하는 힘은 결국 ‘오늘의 나’에게 있다

사람들은 흔히 “언젠가 해야지”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언젠가 운동을 시작하고, 언젠가 공부하고, 언젠가 여행 가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언젠가’는 대부분 오지 않는다.

내일의 결과는 오늘의 행동이 쌓여 만들어진다.

10kg을 빼고 싶다면 오늘부터 식사 조절을 해야 하고,

새 언어를 배우고 싶다면 오늘부터 단어 한 개라도 외워야 한다.

내일을 바꾸고 싶다면, 출발점은 반드시 지금 이 순간이다.


내일 할 일을 ‘오늘’로 당기는 실행력

미루는 습관은 결국 “하지 못했다”는 후회로 남는다.

그래서 나는 젊은 시절부터 ‘내일 할 일’을 조금씩 ‘오늘’로 당기는 연습을 했다.

주말에 읽겠다고 생각한 책을 오늘 20분이라도 펼쳐 읽어 보고, 언젠가 배우겠다고 했던 기술을 오늘 10분이라도 찾아보고 움직였다.

하루 20분의 실천이 쌓이면 한 달이면 600분 10시간, 1년이면 120시간이 넘는다.

겉으로는 보잘것없는 시간 같아도, 결국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힘이 된다.



완벽한 순간을 기다리지 말아야 한다.

젊었을 때 나 역시 “아직 준비가 안 됐다”며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깨달았다.

완벽한 순간은 결코 오지 않는다.

삶은 늘 불확실하고, 때로는 부족하고, 때로는 준비가 덜 된 채 우리 앞에 놓여 있다.

그래서 나는 “우선 시작하고, 움직이는 과정에서 배우자”고 마음먹었다.

시작이 서툴러도 상관없다. 실행 속에서 얻는 시행착오와 통찰은 결국 나를 다음 단계로 이끌어주었다.

그렇게 나는 젊은 날의 작은 시작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작은 목표를 이루며 쌓은 ‘성공 습관’

큰 목표만 세우면 멀기만 하고 막연해진다.

나는 처음에 작은 목표부터 시작했다.

짧은 여행을 먼저 다녀오고, 책 한 권을 읽고, 10분간 기록하고, 하루 한 가지를 개선하고, 이런 작은 성공의 연쇄가 쌓이면서 나는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그 힘이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나를 밀어주었다.


흔들릴 때 필요한 두 가지, 유연성과 집요함

삶은 늘 계획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직장, 가정, 건강, 재정, 어떤 변수든 찾아올 수 있다.

그러나 나는 그럴 때마다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은 무엇인가?”

이 질문으로 방향을 다시 찾곤 했다.

막힌 길을 만나면 돌아가고, 방향을 틀어 가면서도

궁극적인 목표만큼은 포기하지 않는 집요함을 지켰다.

“조금 쉬어도 된다. 하지만 포기만 하지 말자.” 이 마음이 결국 나를 내일로 이끌어 준 원동력이었다.



결국 내 인생은 내가 생각하고 말한 대로 이루어졌다.

사람은 하루에 6만~8만 번의 생각을 한다고 한다.

그중 초점을 맞춘 생각과 말만이 행동으로 이어진다.

옛말에 “말이 씨가 된다”라고 했다. 이 말은 단순한 속담이 아니라 인생의 원리다.

우리가 자주 생각하고 반복해서 말하는 방향으로 마음과 행동, 그리고 결국 삶이 움직여 간다.

긍정적인 말과 생각은 긍정적인 에너지와 습관을 만들고,

그 습관이 성공과 행복을 끌어오는 밑거름이 되었다.

나는 남의 부족함보다 남의 장점과 가능성을 보려고 노력했고, 그 습관은 결국 나를 더 단단한 사람으로 경제적 여유와 시간의 부자로 만들어주었다.


나의 내일은, 결국 내가 만든 오늘의 반복이었다

젊은 시절 성공을 꿈꾸며 고민하고 준비하고 실행한 모든 날들이 나의 오늘을 만들었다.

크게 흔들리지 않는 삶, 시간과 인생의 주도권을 스스로 쥔 삶, 하루를 내 의지로 채워가는 삶

그 모든 것은 남이 대신 만들어준 것이 아니라 내가 ‘오늘’을 어떻게 살았느냐가 결정했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나의 내일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그 시작은 바로 오늘의 나의 작은 선택으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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