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2주년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339

by 포텐조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삼백 삼십 구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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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방송은 인기가 없다. 솔직히 말하면 누가 이야기 해주기 전까지 나도 이런 방송국이 있었는지 싶다. 방송의 컨텐츠도 그렇지만 마치 대전의 성심당처럼 로컬 그이전에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자기만의 포인트가 얼마나 있는지가 관건이라 생각한다. 성심당의 역사는 60년이 넘은 것으로 꽤 오래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핫해진 것도, 또 대전 랜드마크처럼 알려진게 역사에 비해 비교적 최근인 것처럼 묵묵히 자기가 있는 곳에서 사람들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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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되지 않았고 내가 머물고 있는 방송국도 만들어진지 오늘로 2주년 행사를 맞이했다. 45층에 위치한 카페를 통째로 빌려 기념식을 했으며 여러 진행자, 관계자분들이 참석하였고 그중 나도 한명으로 포함되어 있었다. 지역사회에 이바지 하고자 하는 분들도 계시고 또 공중파이기 때문에 오늘은 각계각층의 공기관, 의원들이 참여하여 기념식을 축하했다.


참여한 진행자분 대부분이 나이대가 있으시고 나와 옆에 앉아 수다를 떨던 잘 알고 지내는 공기관 팀장님이 막내에 속하지 않았나 싶다. 한가지 희소식은 이제는 대전 광역시권까지 포함하여 방송이 송출된다는 점이였다. 아무래도 들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사람들의 파이가 커진 이상 기대감도 비례했다. 하지만 까놓고 이야기해서 위에 서술했듯 지역방송은 인기가 없다는 시선과 더불어 그럼에도 방송을 계속하는 이유는 현재 내가 글을 쓰고 있는 이유와 똑같다.


"차타고 터널지나가다 방송돌리며 조정하고 있는데 내 방송이 문득 잡힌다면?" 그거라도 어디냐는 논리로 회의적인 시선을 가진 이들에게 대답해준다. 컨텐츠도 중요하고 매번 내용도 알찬 방송들이 수두룩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계속 꾸준히 해야한다는 전제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생각한다. 예전의 나만 그런건지 몰라도 떡상을 바라던 많은 이들이 얼마 못가 그만두는 이유는 긍정적인 변화 즉 떡상이 일어나지 않기에 그게 유튜브던 방송이든 뭐든 오래가지 못가고 그만두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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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마다 꾸준히 나오는 월급처럼 고정수입이 있다면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겠지만 직업 자체가 프리랜서라면 그 불안함은 더욱 가중될수 밖에 없고 버티기가 더더욱 힘들어지는 건 안봐도 무조건인 경우가 많다. 예전에도 살짝 언급은 했지만 재미삼아 돈과 명예중 하나만을 고른다면? 무엇을 택할지 이야기를 나누어봤는데 나는 명예를 골랐다. 돈도 안되는 명예가 있어봤자 뭐하냐라는 논리가 대다수였긴 했다.


아무말 대잔치이긴 하지만 결국 명예가 물질적이든 비물질적이든 많은 것을 풍요롭게 할수 있다는 것으로 이야기 했던 것 같다. 단순히 유명해지는 것만이 아니라 이 과정중에 이 사람의 밸류나 개성 그리고 그에 걸맞는 직업적인 신뢰가 가장 중요하며 덩달아 돈은 따라오게 되어있다라는 순수한 마음이 여전히 내게 남아있다. 여튼 나는 그것을 진정성이라는 단어로 함축해서 나름대로 받아 들였고 그 과정을 실험하는 중이다.


사람들 앞에서 심리학 관련해서 나의 소개를 한다면 나는 영감을 받은 이론을 토대로 삶에서 실험해보는 것에 관심이 있어 심리학을 하게되었다라고 말한 것처럼 내 생각 혹은 내 고집이 맞는지는 계속 가봐야 알것 같다. 그게 틀렸더라도 상관없다. 단순히 누구나 알법한 지식이 진짜로 체험한 것과 머리로만 아는 것은 천지차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각자만의 길속에서 나는 내 길을 개척하고 있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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