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허락된 생명 2
2022년 01월 응급실 간호사로 복직했다.
육아와 3교대 간호일을 병행하고 또 적응하는데 힘들었다.
잘 해낼 거라 생각했던 자신감과는 다르게 내 마음은 아파가고 있었다.
02월 불가능에 가까웠던 부서이동이 가능하게 되면서
수간호사 선생님과의 면담을 통해 나는 03월 동안 소아응급실 keep으로 근무할 수 있었다.
사실 다수의 동료들이 소아응급실을 기피하는데
나는 오히려 이때가 아니면 소아 아이들을 언제 많이 만나보겠나는 생각이 컸던 것 같다.
그만큼 소아환아들에 대한 관심이 컸다.
04월 호스피스 병동으로 부서이동을 하며, 새로운 근무환경에 적응하고 있었다.
분명 사람도 일도 내게 새롭고 힘겹다 느껴지지 않았는데
이미 내 마음이 무너져 있었나 보다.
죽고 싶다는 생각이 멈추질 않았고, 심지어 시도까지 해볼 작정으로 정신이 병들어 있었다.
당시, 정말 친했던 동기 언니가 정신건강의학병동 간호사로 근무 중이었다.
둘 근무가 off인 날 만났었는데 언니가 날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마음이 많이 아파 보여. 꼭 상담을 받아보았으면 좋겠어."
집 근처의 정신건강의학의원에 예약하고 상담을 받았다.
아니나 다를까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그것도 중증으로 말이다.
육아와 인간관계& 일 심지어 근무환경이 3교대였기에
최악의 콤보 상황이다 보니 더더욱 증세가 악화되었던 것 같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우울증으로 약을 복용하다 보니 둘째 아이 계획은 자연스럽게 미뤄졌다.
마음이 아픈 그 때, 나는 시편을 필사했다.
(특히 시편 22편의 다윗의 노래가 나의 노래였다.)
모든 시편의 말씀들이 나의 말씀이 되며 하나님께 매달리며 기도했다.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가 있는데 저는 계속 극단적인 생각을 합니다.
저보다 저를 잘 아시고 함께하시는 주님.
주님 저를 다시 일으켜주시고 회복시켜주실 것을 믿습니다.
시편의 말씀은 무너진 내 마음에 큰 위로와 힘이 되어주었다.
점차 나쁜 생각이 멈추게 되었다.
약 용량도 줄여가며 끝내는 호전되었다.
(정확히는 극단적인 생각으로 가는 정신회로를 약이 끊어주며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2023년 둘째 임신계획을 하게 되었다.
첫째는 정말 계획하지 않고 생겨 둘째도 수월하게 생기겠거니 안일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1년 동안 임신은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