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현관 밖, 인도를 걷다 보면 양 옆으로 소나무가 서 있다.
무심히 지나 칠 때가 많은데 이렇게 눈이 오는 겨울엔 지나치는 게 어렵다.
"저 눈 쌓인 트리에 장식을 하고 싶어,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처럼.
집에서만 조화 트리로 보는 게 아쉬워."
이런 마음이 들 때가 있다.
나는 상상의 마법봉을 들고 눈이 소복이 올라온 소나무에 장식을 두른다.
"크리스마스트리가 돼라, 얍!"
우후ㅡ 매일 1층으로 내려와 현관문을 열 거야!
아이들이 나와서 눈싸움도 하고 혹시 모르지, 산타가 선물을 놓고 갈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