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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태리 Sep 30. 2024

지하철 없는 도시에서 자동차 없이 사는 법_이응패스

세종시 교통수단 이응패스 활용 후기

집에서 회사까지 도보로 25분 걸린다. 운동삼아 걸을만하지만 출근시간에는 1분이 아쉽다. 자동차가 빠를 것 같지만 막힌 도로에서 기다리고 주차할 자리를 찾다 보면 별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주로 걷는 편인데, 지각할 우려가 있다. 이럴 때  버스나 택시 대신 자전거를 활용하는 것이 몸에도 자연에도 좋다. 


세종은 버스 노선이 다양하지 않은데 그 틈새를 어울링 자전거와 이응버스가 메워주고 있다. 이응 패스가 출시 되기 전에 어울링과 이응버스 앱을 별도로 가입해서 써야 했다. 이응패스는 세종시 교통수단을 한 앱을 통해 활용하도록 통합한 패스다. 예전에는 대중교통수단별 금액을 지불하는 개념이었다면 이응패스는 이동개념에 초점을 두어 월 2만 원 회비를 내고 버스, 자전거, 마을버스 또는 택시와 유사한 수요응답형 버스를 5만 원어치 사용할 수 있다. 일 년 60만 원가량 교통비를 24만원만 내고 사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꿀 이득인가? 세종시민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어야 할 패스이다. 


 이응패스가 출시하면서 체험단으로 선정되었다. 출퇴근을 개인 자전거대신 어울링 자전거를 통해 하고 있다. 서울 출장 갈 때도 예전에는 자동차를 가지고 갔는데 요즈음엔 BRT를 활용한다. 집에서 BRT정류소까지는 어울링을, BRT정류소에서 오송역까지는 BRT버스를 타는 등 이동수단 연결이 잘 되어 있고 비용이 저렴다만 발급받는 절한 것이 그 이유다.


다만 발급 절차가 다소 복잡한데, 아이의 경우는 1인당 1개의 교통 카드만 발급해 주기 때문에 기존에 교통패스를 발급받은 청소년이 있다면 기존 카드의 교통카드 기능을 정지시켜야 한다. 또한 자전거 대여를 하는 데 있어 데이터 송수신 시간이 다소 걸린다는 점, 자물쇠를 잠근 후 지정되지 않는 곳에 주차했을 때 애를 먹은 경우가 있긴 했다. 또한 기능을 점검해야 할 자전거가 가끔 있기도 했다. 


나는 출퇴근할 때 머리 보호용 헬멧을 가지고 다닌다. 언제 어울링을 이용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편리함 이외 안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법 또한 고려해 봐야 할 일이다. 이 정책을 고안해 내고 시행한 세종시 공무원 여러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https://www.sejong.go.kr/shrUrl/fA9x3GqEJbA1UPivoslJ.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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