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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기록들, 1,200번째 영화

1,200번째 영화가 <룩백>이라 조용히 미소 지었다.

by 권순범
[월간 영화기록]은 월마다 간단한 소회와 함께, 영화관에 개봉 혹은 OTT에 공개된 영화들을 총정리하여 별점과 간단한 평을 남기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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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에 1,100번째 영화 <하나 그리고 둘>을 기록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9월에 1,200번째 영화 <룩백>을 기록한다.


1,200번째 영화가 <룩백>이라 조용히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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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백>

감독 : 오시야마 키요타카


노력과 설렘, 열등감과 배신감, 존경과 질투, 우정과 사랑, 그리고 사무치는 그리움까지 꼭 끌어안고 뒤를 돌아봤다.

더 이상 네가 그 자리에 서있지 않았다.

애써 참았지만 흐르는 눈물 한 방울은 막을 수 없었다.

다시 앞을 바라보고 한 발짝 걸었다.

속절없이 사무치는 너의 추억을 포옹한 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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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모든>

감독 : 미야케 쇼


인간이 자신의 빛으로 별이 되고, 선으로 연결하여 별자리가 되는 느슨한 연대를 꿈꾸다.

결국 영화의 대사처럼 "어둠은 반드시 끝나고, 새벽은 반드시 찾아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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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손>

감독 : 오정민


시간을 가득 채운 증기가 사라지니, 아득한 설경에 멀어지는 한 점만 남았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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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ONE>

감독 : 조시 쿨리


취향만 맞는다면 웃다가 쓰러질 정도의 유머 감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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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천>

감독 : 홍상수


홍상수가 빚어낸 이토록 투명한 감정, 공명, 울림.

결국 근원에는 아무것도 없다. 낙엽과 돌만 있을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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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사랑은 하고 싶어>

감독 : 레이첼 엠버트


우울증을 형상화한 동화적 상상력 속에서 뭉근하게 피어오른 사랑의 손길.

누구나 가끔 죽음을 생각한다. 그리고 누구나 한 줌의 온기는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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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 대하여>

감독 : 이미랑


한평생 같이 살아도 이해할 수 없는 타인의 세계를 똑바로 마주하는 성장 영화.

소수자의 삶을 관찰하고 응원하는 사회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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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커버넌트>

감독 : 가이 리치


선뜻 언급하기 힘든 미국의 책임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소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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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쥬스 비틀쥬스>

감독 : 팀 버튼


자신이 가장 잘했던 과거를 반복한다면 속편의 의미는 무엇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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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2>

감독 : 류승완


주제를 잘 다룰 자신이 없으면 안 다루면 된다.

통쾌함보다 의문점이 더욱 많이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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