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답이 있다면....
얼마 전 유튜브에서 GitHub Copilot 팀을 이끄는 Klaire Baek 님에 관한 영상을 봤다. 자신의 목표가 명확하고, 팀 리드 방식, blameless 문화가 어떻게 팀과 매니저 모두를 성장시키는지 확실히 알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런 영상을 보며 문득 생각했다. 이런 훌륭한 리더가 없는 환경에서, 혹은 최악의 리더가 있는 상황에서는 어떻게 커리어 발전을 이뤄야 할까?
실제 직장에서 이렇게 동기부여가 되고 영감을 주는 리더를 만나기란 무척 어렵다. 커리어 멘토 자체를 찾기도 어려운데, 팀 내에서 이런 리더를 만나는 것은 더욱 쉽지 않다.
내 경험 상, (내가 운이 좋지 않은 것일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리더들은 팀원들의 커리어 발전이나 욕구를 먼저 살피기보다 자신의 승진과 상사의 평가에 맞춰 쫓기듯 소통하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주니어들을 이끌게 될 때, 업무 압박과 상사의 기대 속에서 과연 이상적인 매니저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요즘 이런 점이 많이 아쉽다. 온라인 멘토링 서비스는 상투적인 몇 번의 미팅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고, 오프라인 밋업에서도 나와 맞는 같은 분야의 동료나 커리어 멘토를 찾기 어렵다.
물론 요즘 시대에 유튜브에는 동기부여와 영감을 주는 영상이 많지만, 문제는 그들이 모두 실제 직장생활에서 만나기 어려운 조금 '특별한'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이 혹독한 직장 생활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자랑스럽고 행복하게 나를 아끼며 살고 싶기에 커리어 멘토를 찾고 싶은 마음은 계속 갖고 있다. 그때까지는 여기저기 살펴보고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열린 마음으로 꾸준히 기다려봐야겠다. 혹 ChatGPT를 열심히 괴롭혀 보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