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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가도, 결국 같은 곳에 선다

by 지유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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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 사계절을 여덟 번이나 돌고, 익숙함이 습관이 되고, 사랑이 일상이 되는 데 충분한 시간이다. 그래서 헤어진다는 건 단순히 ‘이별’이라기보다, 삶의 구조를 다시 짜야 하는 일에 가깝다.

그런데도 사람은 미련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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