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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여우비 0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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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성란 Dec 05. 2022

황진이 별곡


신은 석양을 그리다 망쳐버렸다


앞뒷산 붓자락에 먹물 반쯤 잠겨버린


이런 날 이른 별빛도 목메는 설움이다


아니 서러운 건 별도 아닌 눈물도 아닌


시드는 꽃이다 팽팽한 자존이다


처절한 이 포복에도 까딱 않는 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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