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브런치북 여우비 09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홍성란 Dec 05. 2022

그 집

도라지 삼국화 핀 촌집이 좋아 맴돌다가


돌다가 꽃 사진만 잔뜩 담아 왔는데


진정 나

좋아한 건 무얼까, 꽃일까

집일까


널 좋아한 게 아니라 너의 말이 좋았던 거야


널 좋아한 게 아니라 그 꽃자리가 좋았던 거야


그 집을 떠나며 무느며 나는 자꾸 

울었네



*무느다: 쌓여 있는 것을 흩어지게 하다. 

이전 08화 십일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