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전기차 시장이 계속 성장하면서 저렴한 전기차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내연 기관 모델 대비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사륜구동 전기차도 진입 장벽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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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 현대 아이오닉 5, 5,31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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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가 등장하기 전 한국은 전기차 불모지에 가까웠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만든 첫 번째 전기차인 아이오닉 5가 2021년 2월 출시되며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아이오닉 5 중 가장 저렴한 사륜구동 사양은 E-라이트에 H-TRAC을 추가한 모델이다. 가격은 5,311만 원(이하 세제혜택 적용 기준)이며, 여기에 국고 및 서울시 보조금을 반영할 경우 약 4,603만 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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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3위 : 기아 EV6, 5,307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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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와 함께 국산 전기차 시대 붐을 열고 전기차 시장에 불을 붙인 차다. 아이오닉 5가 미래적인 이미지에 편안한 승차감을 갖췄다면, EV6는 그보다 보수적이면서도 날렵한 차체에 스포티한 주행 감각을 더한 차이점이 있다.
사륜구동 모델 기준 최저가는 라이트 롱레인지에 듀얼 모터 4WD를 선택한 사양으로, 아이오닉 5 대비 4만 원 저렴하다. 하지만 보조금 반영 시 서울시 기준 실구매가는 약 4,602만 원으로, 아이오닉 5와 격차는 1만 원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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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3위 : 현대 아이오닉 6, 5,307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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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나올 신형이 아닌 현행 모델인 구형 기준이다. 아이오닉 5와 동일하게 E-라이트 트림 기준이며, 아이오닉 5 대비 4만 원 저렴한 것이 차이점이다. 서울시 기준 최저 실구매가는 약 4,562만 원으로, EV6보다 40만 원 더 낮다.
하반기 중 출시 예정인 신형은 가격 동결 또는 소폭 인상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실구매가 역시 그대로거나 더 오를 전망이다. 디자인과 상품성이 크게 개선되며, 무엇보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AWD 18인치 휠 기준 549km로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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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 KGM 무쏘 EV, 5,05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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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이자 국산 최초 순수 전기 픽업트럭인 무쏘 EV는 기본 전륜구동 구성에 후륜모터를 추가할 수 있다. 본 명단에 해당하는 차종 중 유일한 픽업트럭이자 전륜구동 기반 전기차라는 특성이 있다.
기본 가격은 4,800만 원이며, 여기에 사륜구동을 추가하면 5,050만 원이 된다. 무쏘 EV 최대 장점은 화물차로 분류되는 만큼 지원 폭이 큰 보조금으로, 서울시 기준 809만 원이다. 이를 반영한 실구매가는 4,241만 원까지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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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BYD 씰, 4,69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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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8월 중 출시 예정으로, 국내 판매되는 사륜구동 전기차 중 유일하게 기본 가격 4천만 원대로 책정됐다. 소형 SUV인 현대 코나 일렉트릭 롱레인지 기본 트림(프리미엄, 4,657만 원)과 비슷할 정도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고 있다.
보조금은 아직 공개 전이다. 다만 전기차 관련 인프라가 적은 BYD인 데다 LFP 배터리를 탑재한 만큼, 보조금은 상당히 적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 예상하는 서울시 기준 실구매가는 4천만 원 초중반대로, 무쏘 EV보다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