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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브랜드 지커, 하반기 국내 '출격' [이슈]

by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 중국 지리자동차 산하 프리미엄 브랜드인 지커가 하반기 중 국내 공식 진출을 선언한다. 본격 판매는 내년부터 이뤄질 전망으로, 중형 SUV와 대형 왜건을 비롯한 여러 차종이 도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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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커, 하반기 중 국내 공식 출범 예정

지리자동차는 지난 2월, 국내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한국 진출 준비에 돌입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조직 구성을 완료한 상태이며, 브랜드 출범 행사는 이르면 올해 11월에서 12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판매 개시는 보조금이 새롭게 배정되는 내년 1분기로 예상된다. 국내 판매를 담당할 딜러사는 모두 4곳이다. 이들 모두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 등 주요 수입차 브랜드 유통 경험이 있어 영업과 서비스망 확보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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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진 구성도 완료됐다. 대표이사에는 임현기 전 아우디코리아 사장이 선임됐다. 2005년 아우디코리아 설립 초기부터 합류해 20년 커리어를 가지고 있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수입차 업계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중형 SUV, 대형 왜건 선제 도입 전망

지커가 출시할 차로 업계에서 예상 중인 모델은 7X와 001이다. 7X는 전장 4,787mm에 전폭 1,930mm로, 현대 싼타페와 비슷한 크기인 전기 SUV다. 프레임리스 도어와 오토 플러시 도어 손잡이 등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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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13인치 풀 LCD 계기판과 16인치 미니 LED 중앙 디스플레이로 구성되며, 나파 가죽 시트와 3-존 에어컨 등을 갖췄다. 세 가지 트림이 있으며, 최대 615km를 주행할 수 있다. 유럽에서는 싼타페 PHEV보다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001은 전장 4,955mm에 전폭 2,005mm로, 폴스타 4와 형제 관계에 있는 대형 왜건이다. 지커 출범과 함께 등장한 브랜드 첫 모델로, 분리형 헤드램프와 21인치 휠에 날렵한 루프라인이 조화를 이뤄 왜건 특유 역동성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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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14.7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폴스타 4와 비슷한 구성이다. 파워트레인도 폴스타 4와 같으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최대 620km다. 가격은 스웨덴 기준 67만 9천 크로나(약 9,769만 원)부터 시작한다.



초대형 SUV와 미니밴, 향후 추가 확률

초기 출시가 유력한 차종과 별개로 지커가 이후에 도입할 수 있는 차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하나는 지커가 최근 공개한 플래그십 SUV 9X다.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연상하게 하는 크기와 인상, 화려한 내장재 및 사양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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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차는 미니밴 009다. 특히 지커가 최근 ’2025 상하이오토쇼’에서 공개한 009 그랜드 컬렉터 에디션은 국내 판매 중인 토요타 알파드, 렉서스 LM 못지않은 럭셔리함을 보여준다. 해당 두 차종에 대한 실제 출시는 미정인 상태다.


한편, 국내 승용차 시장에는 BYD를 필두로 중국 브랜드가 앞다투어 진출을 노리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커 외에도 체리 자동차와 샤오미, 창안 자동차 등 여러 브랜드가 국내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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