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크루 바스락의 금요문장 (2025.12.05)
낙타들이 짐을 싣기 위해 일렬로 무릎을 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인이 짐을 하나씩 다 실어줍니다.낙타는 무겁다. 힘들다 불평하지 않습니다 주인이 나에게 적당한 짐을 실어준다는 것을 믿습니다.
나는 신이 나에게 시련을 주실 때도 있지만,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을 주신다고 믿습니다.
간혹 내가 너무 느슨하게 있으면 내 정신을 깨우는 일을 주십니다.
<생에 감사해> 김혜자
나의문장
밤하늘의 별을 보면 두 손이 포개어진다.
반짝이는 별빛은 일렁이던 두려움에서 은하수의 작은 빛으로 위로를 건넨다.
어깨가 무겁다고 한들, 몸이 천근만근이라고 한들, 내 몫의 것들은 오래
머물지 못하고 원래 있던 곳으로 사라진다. 가끔 하늘길을 헤매고 있을 때
내 몫의 것들은 다시금 찾아와 재 집인 양 쉼을 청한다.
문장이어가기
어릴 적 유난히 좋아했던 밤하늘, 유일하게 내 이야기를 두서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대나무 숲이었다.
어느 날은 소원을 빌었고, 어느 날은 하소연했고, 어느 날은 피터팬처럼 날아오르고 싶었다.
나의 세계에서 늘 존재했던 밤하늘에 뿌렸던 희망들이 아직도 촘촘히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밤하늘에 풀었던 속삭임이 글이 되어 세상을 촘촘히 밝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작가가 되고 싶은 마음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조금씩 알아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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