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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위한 도약!

매일 꾸준히

by 바스락

25년 12월 8일



비약을 보행으로 ('기적'에 대하여)


무용가가 도약한다.

저 높은 공중으로 뛰어오르고 다시 바닥으로 떨어진다.

그리고는 아무렇지 않게...

사뿐히 걷는다.


도약이 비약으로

비약이 보행으로


무용가는 도약이 거대한 비약으로 이어지도록

까치발로 걷고 뛰고 날고 넘어지고

또 걷고 뛰고 날고 넘어지고

그렇게 수백, 수천번의 도약으로...

드디어 높이 비약한다.


얼마나 아프게 넘어졌는지,

어떻게 발가락이 휘어졌는지,

어디까지 뛰어올라야 하는지


그저 매번의 도약마다 1cm라도 더 오르길 꿈꾸며

그렇게 위로위로, 더 높이높이

그렇게 흔들흔들 바닥을 뒹굴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매번의 도약이 비약이 되고

비약에도 넘어지지 않는다.

그냥 뛰고 사뿐히...

흔들림없는 착지.

그리고 보행...


도약은 비약이 되고

비약은 보행이 되는...

이것이 기적이다.


유한한 현실을 너머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는...

보행이 연속이 되는...

이것이 지적이다.



<관계의 발작과 경련> 김주원



'기적'도 '기적'을 원하고 알아보는 놈한테 간다고 했다. 마음속에 매번 불행과 불안이 가득하면서 '기적'은 나를 피해 간하고 원망했다. 누군가 그랬다 '기적'에도 할당량이 있다고, 내가 하는 모든 행위에, 가능성과 행복이란 단어를 먼저 새겨본다.


내 차례의 기적을 위해 도약이 비약되는 그날까지 지치지 않고, 행위를 이어가고 싶다.



<출처 : 네이버사전>

도약 :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비약 : 지위나 수준이 갑자기 빠른 속도로 높아지거나 향상됨.

기적 :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


나비그림 : 이화정 작가


#새벽#독서#도약#비약#기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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