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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녹 Sep 25. 2024

네 이름으로 나를 불러줘

2024.09.24



어떤 음식을 먹어도 네 냄새가 나.

너를 안고 있으면 내 냄새가 나는데

그게 원래 나였는지 너였는지

그렇다 요새.


네 옷을 입고 누워서

네 향에 나를 묻고 결국

네 옷에 내가 묻고 마침내

나인지 너인지 그저 우리인가 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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