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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게임

기후변화 살아남기? 5/6

by 화가 경영학자
20250826_181743[1].jpg Royal Salute Series no.59 종묘 행사 묘현례

2025/9/2


세계 각지에서 매일이다시피 일어나는 기후 재앙을 바라보면서 끝날에 대한 두려움을 느낍니다. 재앙이 아니더라도 기후란 인류 문명의 토대이기에 기후가 변화하는 것은 우리의 생활 기반이 흔들리는 일입니다. 끝나지 않는 열대야와 꽃피는 겨울에 마음이 어두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재앙의 날에도 살아남는 사람은 있게 마련입니다.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 살고 있고 어느 정도 재력과 체력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멀쩡히 살아남을 사람도 있고 툴툴 털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찾아올 기후 변화이지만 그 충격은 어느 두 사람도 같지 않습니다.


기후변화의 충격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기후변화의 직접 원인인 온실가스를 압도적으로 많이 배출한 것은 선진국의 중산층 이상인데 기후변화의 충격을 가장 많이 받는 것은 아프리카와 남아시아의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매일의 기후재앙을 바라보면서도 여유 있는 사람들의 온실가스 배출은 줄어들지 않는 이유입니다.


기후변화와 기후 재앙을 어두운 마음으로 바라보면서도 마음 한편에 나 자신의 살아남을 가능성을 계산하게 됩니다.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면 기후변화와 기후 재앙은 다른 사람의 문제일 뿐입니다. 기후변화는 그저 불편한 진실일 뿐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후변화의 문제는 살아남기 게임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후변화가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기후변화 같은 것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눈앞에 벌어지는 생지옥의 광경에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이용가치가 높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로 세상 사람들에게 겁을 심어주며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습니다.


기후변화의 문제는 대화 자리마다 불려 다니며 이용됩니다. 정치가에게는 권력을, 언론에게는 시청률과 조회수를, 활동가에게는 사회적 관심을, 사업가에게는 사업의 기회를 가져오는 수단이 됩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기후변화의 해결책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에게 기후변화의 문제는 조금 불편한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에 한 때 환경운동가였던 저자가 환경운동의 허구성과 위선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환경운동가에게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문제일 뿐입니다. 단지 자신들의 주장에 관심을 끌기 위해서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행위를 당연한 것처럼 행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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