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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의 저주

내 건강은 내 손으로 지킨다 3/6

by 화가 경영학자
20250910_181114[1].jpg Comfort Zone Series no.45 실내

2025/9/16


의학의 발달이 인간 생활에 가장 유익한 영향을 미친 것은 전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백신을 개발하고 전염 경로를 차단하고 효과적인 치료약을 개발했습니다. 전염병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인간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사람의 몸 안에서 발생하는 질병은 크게 늘어서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질환은 유병률로 보면 거의 팬데믹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나이가 높아질수록 유병률도 높아지지만 젊은 사람들 사이에도 흔한 질병이 되고 있다고 하니 더욱 걱정입니다.


의학의 발달은 이러한 몸 안에서 자라는 질병을 줄이고 치료하는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많은 신약들이 개발되었지만 대부분의 신약은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가질 뿐 몸 안의 병의 뿌리를 없애는 데는 효과를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각종 만성병들이 팬데믹처럼 확산되고 있을 뿐입니다.


오늘날 흔한 질병이 된 만성병은 소득이 낮고 먹을 것이 풍부하지 않았던 시대에는 희귀병에 가까울 정도로 흔하지 않았던 질병이었습니다. 잘 먹고 편하게 사는 부자들이나 걸리는 부자병이라고 불리는 병이었습니다. 늘 배고픔을 달고 사는 평민들이 감히 걸릴 수 없는 병이라고 여겨졌습니다.


소득이 높아지면서 어렵던 시절 선망의 눈길로 바라보던 부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평민들도 어렵지 않게 따라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너도 나도 따라 하는 부자들의 라이프스타일로 인해 너도나도 부자병의 뿌리를 몸 안에 갖게 되었습니다.


만성병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보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겠다고 다짐해 보지만 며칠 가지 못합니다. 본인의 의지가 약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의 많은 부분은 중독된 것입니다. 금단현상을 견디기 어렵습니다.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은 이익 극대화를 위한 기업전략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기업전략은 소비자를 중독시키는 것입니다. 마약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맛과 편리와 같은 우리 라이프스타일의 모든 것에서 우리는 기업이 만들어 놓은 중독의 덫에 걸려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설탕의 중독성과 식품회사들이 그것을 어떻게 기업 전략에 이용하고 있는가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몸 안에서 시작되는 만성병의 가장 큰 원인은 설탕에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설탕의 높은 중독성 때문에 설탕 사용은 줄지 않고 만성병은 계속 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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