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BOOSTERS CREW

글로벌 확장도, 부스터스답게

부스터스 CSO 지훈님 인터뷰

by 부스터스 boosters
브랜드가 세계로 나아가는 길은 결코 반듯하지 않습니다. 익숙한 것이 통하지 않는 시장, 데이터로는 예측할 수 없는 반응, 수많은 변수 앞에서 가장 중요한 건, 누가 이 길을 닦아가느냐는 것이죠. 지훈님은 브랜드 인수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불확실성 가득한 시장의 최전선에서 ‘길을 만들어가는 일’을 전략적으로 짓고, 다듬어온 사람입니다. 처음부터 정답을 아는 사람보다, 직접 부딪히며 ‘우리만의 공식’을 찾아가는 팀을 믿는 사람. 단기간의 성과보다, 지속 가능한 브랜드 자산을 축적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가 살아남기 위한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함께 찾아가는 과정을 이끄는 사람. 부스터스의 전략과 방향을 짚어온 CSO 지훈님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지훈님 쇼케이스 사진.png

Q. 지훈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부스터스에서 사업개발과 브랜드 인수를 거쳐, 현재는 글로벌 사업을 맡고 있는 CSO 고지훈입니다. 사업 초기에는 기능 별 조직 세팅과 법인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에 먼저 투입되어 기반을 다지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후에는 부스터스에서 성장시킬 매력적인 브랜드를 찾아 인수하는 일을 맡았고, 현재는 저희 브랜드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집중하고 계신 글로벌 사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2022년 첫 브랜드를 인수한 이래, 2023년 말까지는 사업의 빠르고 탄탄한 성장과 조직 고도화를 위해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에 집중해 왔습니다. 그 사이 조직 내에도 좋은 분들이 많이 합류해 주셨고, 다들 너무나도 열심히, 잘 해주신 덕분에 인수 했던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조직 문화적으로는 크고 작은 성공 경험들을 기반으로 자신감을 갖출 수 있었고, 재정적으로는 빠르게 이익 구조를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진출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023년 말 스킨케어 브랜드 ‘이퀄베리(EQQUALBERRY)’를 인수했고, 2024년 1월 아마존 미국에서의 판매 개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글로벌 사업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시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글로벌 운영을 시작하며 가장 주요하게 세운 판매 관련 가설이 실제로 검증 되었을 때인 것 같습니다. 그 자체로 엄청난 매출액이 발생하고, 단숨에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었냐고 한다면 그것은 아닐지라도, 저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과정에서 이러한 일들이 하나 둘 씩 생겨나면서 크루 분들 간에도 유기적인 에너지와 팀워크가 나오고, 그러한 협업들이 실제 성과들로 이어질 때 그야말로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Q. 최근 아마존을 통해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 브랜드가 많아졌는데, 이러한 경쟁 상황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낸 비결이 무엇인가요?


이 부분은 정말 크루 분들의 덕이라고 생각 합니다. 본격적인 글로벌 운영은 24년도가 처음이었다 보니, 초기에는 다들 운영 지식도 부족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이슈들의 연속이었는데요, 그렇게 급변하고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 속에서 필연적으로 여러 전략과 결정들 역시 종종 바뀌었음에도, 다들 그 속에서 유연하고 묵묵하게 맡은 바 임무를 다 해주신 덕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더불어 저희는 ‘아직 모르는 것일 뿐, 틀린건 없다’ 라는 생각으로, 어떠한 일에 있어 2-3개월이 늦어지더라도 직접 부딪히고 실패도 해보며, 거기서 찾은 저희만의 공식들을 온전히 저희의 자산으로 축적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부분의 일들을 인하우스에서 직접 진행 하다 보니, 위 말씀드린 대로 시작 단계에서는 다소 더딘 점도 있지만, 그것들이 내부에 체득 됐을 때에는 그 이후 가속도가 상당하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Q. 현재 글로벌 사업에 있어 가장 집중하고 있는 브랜드와 앞으로의 전략도 궁금합니다.


현재 스킨케어 브랜드 이퀄베리(EQQUALBERRY)와 수납 관련 브랜드 브랜든(BRANDEN)을 필두로 글로벌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그 중 이퀄베리를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만드는데에 가장 큰 힘을 쏟고 있습니다. 2024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 이퀄베리의 경우, 약 1년 반 남짓 되는 기간 동안 ‘아마존 US 카테고리 탑100(세럼, 토너 10위권) 진입’, ‘80개 이상 국가 내 유통’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며, 대형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최근 외부에서는 이퀄베리를 빠르게 잘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로 말씀 주시는 일들도 더러 있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하며 이제 정말 시작이라고 생각 합니다. 글로벌 전역에서 멋진 브랜드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수많은 미션들이 수반 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이퀄베리의 멋진 성장을 함께, 즐겁게 만들어 나갈 좋은 분들을 모시는데에 역시 많은 힘을 쏟고 있습니다.


Q. 말씀처럼 최근 글로벌 팀에 새롭게 합류하시는 분들도 많아졌고, 계속해서 좋은 분들을 모시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역량이나 성향을 가진 분들이 합류하길 바라시나요?


다소 느끼한 이야기 일 수는 있지만 겸허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글로벌 사업을 운영해 보니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저희도 정말 계속해서 모르는 것들을 마주하고, 외부의 정보들 역시 하나하나 스스로 짚어보지 않으면 안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기존에 조금이라도 아는 정보가 있더라도 그를 고집하지 않고, 계속해서 배운다는 유연한 자세로 임할 수 있는 분들이 와주셨으면 합니다.


더불어 부스터스는 초기 브랜드의 성장 과정을 여실히 보고 싶으신 분들이 오시기에 정말 좋은 회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보통 브랜드의 초기부터의 성장을 만들어 내는 일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의 경우, 아무래도 초기 단계에서의 필연적인 불안정성 등으로 인해 주저하시는 일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여러 브랜드에서 이미 창출 되고 있는 이익을 바탕으로 전사적인 안정성은 가져가면서, 동시에 해당 이익들을 초기 브랜드 성장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만큼, 꽤나 타격감 있게 브랜드의 성장 여정을 체험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Q. 지훈님이 가장 좋아하는 부스터스만의 문화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합리적으로 일하고자 하는 문화가 아닐까 합니다. 크루 분들께서 회사에 와 계신 시간 동안, 불필요하고 비합리적인 일들을 최대한 하시지 않게 해드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문화적으로나, 시스템적으로나 계속해서 노력 해오고 있습니다. 회사 내 여러 업무들을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데이터화 할 수 있도록, 테크 팀에서는 해당 업무들의 자동화, 전산화 등에 힘써주고 계시며, 크루 분들 간의 자체 ‘스프레드시트 클래스’ 개설 등을 통해 이러한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전사 내 모든 데이터를 열람 할 수 있는 ‘부스타’라는 자체 개발 대시보드를 통해, 모든 구성원 분들이 회사 내 모든 매출, 비용 등 운영 관련 모든 데이터 한 톨까지 투명하게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한 어떠한 위계 및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생겨나지 않으며, 회사 내 모든 구성원 분들이 동일한 정보와 이해도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의사 결정들을 진행 할 수 있습니다.

지훈님 회의실사진.png


Q. 개인적으로는 일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가치가 무엇인가요?


성실함입니다. 기본적으로 부스터스 크루들을 비롯해 세상에는 저보다 뛰어난 분들이 대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최선이 모든 일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고, 이 태도를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들을 하나씩 채워 나가고 있습니다. 또 예전에 성공한 창업가분께서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운’과 ‘끈기’를 말씀 주신 것이 인상 깊었는데요. 제가 목표하는 바가 있다면 그 운이 와서 닿을 수 있는 환경에 나를 내던지고, 그 운과 조우할 때까지 끈기 있게 한 걸음 한 걸음 성실히 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갖게 되면 때로는 막막하고 약해질 때 한 걸음 더 내디딜 수 있는 힘이 되더라고요.


Q. 궁극적으로 부스터스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신가요?


부스터스 멤버라는 것, 또는 부스터스 출신이라는 것만으로 명함을 대신할 수 있는 회사가 되길 희망하고 목표합니다. 그 과정에서 크루들 간의 유기적인 에너지가 형성되고, 또 즐거운 마음으로 멋진 업적들을 함께 달성해 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더불어 개인적인 욕심이지만, 구성원 분들께 단순히 ‘좋은 직장’을 넘어, ‘좋은 삶’을 꾸리는데 부스터스가 기여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Interviewee |Ji Hoon Ko

Editing, Photo |Yun Jeong Heo




부스터스 채용 공고 https://www.boosters.kr/careers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브랜드라는 세계를 설계하는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