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에서 내가 찾고 있는 건...

무언가를 놓쳤습니다.

소요산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습니다.
숲속에서는 이정표 하나를 놓치면, 쉽게 길을 잃게 됩니다.

저는 지금까지 나름대로 이정표를 잘 따라왔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막다른 길 앞에서 그 중요한 이정표를 놓쳐버렸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숲속에는 위험한 가시덤불과 야생동물, 낭떠러지, 보이지 않는 위험물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도, 되돌아갈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빠지게 됩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마음을 가라앉히고, 조급함을 내려놓고, 천천히 주변에 집중해야 합니다.

숲에는 위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곳에는 눈을 맑게 해주는 신선한 공기, 귀를 씻어주는 새소리, 마음을 치유하는 햇살과 바람이 있습니다. 숲은 살아 있습니다.
그 안에는 여전히 생명이 숨 쉬고, 나를 위한 힌트들도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어쩌면 길을 잃는다는 것은, 잊고 지냈던

‘살아 있음’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