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 없는 세상이 맞는가?
이상한 나라 앨리스에 나오는 이상한 나라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는 이상한 장소다. 하지만 몇몇 부분만 제외하면 이상한 나라는 현실에서 보기 쉬운 구조를 지닌다. 지금부터 이상한 나라 구조를 이야기하겠다.
영화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상한 나라는 앨리스 꿈속이다. 즉 꿈속 = 현실에 없는 세상을 의미한다. 과연 이상한 나라는 현실에 없는 세상일까? 지금부터 읽어보고 여러분이 직접 판단해 주길 바란다.
영화 속 이상한 나라 묘사를 보자. 이상한 나라란 상식이 없는 세계다. 소수가 지닌 권력과 힘에 다수가 굴복하는 사회. 다수가 지녀야 할 기본 개념과 필수 덕망이 굴복이다. 덕분에 계층구조가 탄탄하다. 강자가 약자를 부리고 약자가 복종하며 비위만 맞추는 이상한 세상이다. 해당 구조는 제대로 돌아가는 게 적다. 소수 권력자만 부를 늘리고 다수 약자는 빈약하나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따르니 아무 혁신 없이 몇 백 년 동안 유지한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어디서 많이 본 세상이다. 우리 인류 역사와 현실도 마찬가지 아닌가? 영화는 이런 사회는 역사에 흔했고, 현실에서도 빈번하며, 생일이 아닌 날을 축하하지 않고 낮과 밤이 같이 공존하지 않아도 이상한 나라라고 경고한다.
우리 세상도 권력에 굴복하고, 아첨하며, 사기꾼이 달콤한 말로 어린 생명을 유혹하는 일이 일어나는 건 같다. 현실 역시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왜 다수가 소수에게 대항하지 않고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가? 왜 그걸 미덕이라 여기는가?
하지만 다수는 그걸 묵인하거나 일상이 돼서 이상하다고 생각도 못한다. 혹은 자기가 속한 그룹이 말해 이상하다 하지 않고 동조한다. 해당 규칙에서 벗어나려는 존재가 있으면 명예, 인성 등을 들먹이며 억압받는 다수가 규탄한다. 이상한 나라는 동화 속 세상이 아니다. 현실도 다를 게 없다. 위 개념이 이상한 나라가 되느냐, 흔한 나라가 되느냐는 우리 태도에 달렸다.
어쩌면 원작 소설 작가 루이스 캐럴은 위 구조 현실을 비판하고 풍자하기 위해 소설을 집필한 게 아닐까? 기본 구조만 놓고 보면 이상한 나라는 허구가 아닌 것을. 우리 현실도 이상한 나라라는 걸 일깨워주고 경고한 게 이야기 탄생 배경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여러분에게 현실은 어떤가? 이상한 세상인가? 아니면 상식대로 잘 작동하는 평범한 세상인가?
오늘은 이상한 나라를 보며 현실은 과연 이상한 나라와 핵심이 다른가? 를 주제로 이야기했다. 영화를 깊게 생각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라며 글 마친다. 다음에도 앨리스를 주제로 글 가져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