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자면 꾸준히 해낼 수 없는 이유
아래의 모든 사례는 나의 경험을 통해서 내린 결론이다. 그래서 객관적인 사실은 아니다.
다만, 주관적인 사실이라고 해도 상당히 많은 비슷한 경우(나와 비슷한 경우)를 보았다.
호기롭게 시작하던 도전이나 목표가 시간이 지나면 왜 자연스럽게 흐지부지 해 지는 걸까?
몇가지 의견을 정리해 보았다.
1. 자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남이 하는대로 따라하기)
2. 자신의 한계보다 높은 목표를 설정한다.
3. 시간과 노력은 배제 한 채 빠른결과를 보려한다.
4. 간절하지 않다.(안정적인 현실에 만족하거나 안주한다)
5. 체력이 부족하다.
1. 자신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나는 나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그렇지 않았다. 20대의 나와 30대의 나는 달랐다.
상황과 주변환경에 따라 습관과 성향이 바뀌기도 했다. 그리고 40대가 된 지금의 나는 또 다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비단 나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대한민국의 여성들이라면 흔하게 겪는 보편적인 경험이지 않을까!
여성들은 결혼과 양육으로 인한 변화가 가장 크다. 가족들을 돌보는 과정에서 시시때때로 예측할 수 없는 상황들을 받아들이고 적응해야한다. (부모님, 시부모님, 남편, 자녀)
자신의 멘탈하나 붙잡고 있기가 여간 어려운 이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전 생에에 걸처 내 자신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들이 꼭 필요하다.
'너 자신을 알라~'
괜히 있는 말이 아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 방법이 보이기 시작하기도 한다. 시행착오를 경험했다고 해서 실패는 아니다. 방향성이 조금 잘못된 것이니 다시 수정해서 길을 찾으라는 뜻이다. 그러니 좌절은 금물!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고, 나를 받아들이게 되면 비로소 내가 해야할 것들이 눈 앞에 보이기 시작한다. 누구나 첫 도전은 두렵고 어렵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특성을 부여 받는다.
2. 자신의 한계보다 높은 목표만 설정한다.
목표를 설정한 직 후 실행을 하지 않으면 목표가 흐려지는 경우가 많다. 호기롭게 시작한 도전이나 시작은 흐지부지 해지고 만다. 결국,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삶을 관조만 하는 예전의 습관대로 돌아가게 된다.
다시 설명하자면, 인간은 본능적으로 기존의 상황을 유지하고 싶은 항상성이 있다. 자신의 생활이 적당히 안정적일수록 이런 항상성은 더 크게 작용한다.
그래서 자신의 내면에 툭 던져진 위기의식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이때에도 너무 두리뭉실한 동기부여는 금물이다. 작게 구체적으로 쪼갤 수록 성공율도 높아진다. 작은 눈덩이가 구르면 어느새 큰 눈덩이가 되기 마련이다.
3. 시간과 노력은 배재한 채 빠른 결과를 보려고 한다.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성격이 급하다는 걸 깨달았다. 두루뭉실한 큰 목표를 세웠다가 몇번 시도해 보고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포기했다. 이 비효율적인 과정을 반복하며 깨달았다. 목표설정도 나에게 맞는 시스템이 필요하단 걸 알았다.
4. 간절하지 않다.
굳이 하지 않더라고 주변에서 나무랄 사람이 없다. 지금 당장 도전하지 않는다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도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든다면 간절하지 않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
'위기는 기회다'
5. 체력이 부족하다.
두 남매를 키우면서 체력의 한계를 느낄때가 정말 많았다. 아이들이 어릴수록 육체적으로 힘들었다면, 아이들이 커갈 수록 정신적인 영향도 많이 받았다. 어지간한 체력과 멘탈로는 아이들을 돌볼 수 없다. 더욱이 혼자서 모든걸 해처나가야 하는 독박육아 라면 말이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일을 고르라면 나는 자식농사(육아와 돌봄)라고 1초도 고민없이 이야기 하고 싶다.
어떻게든 체력과 정신력을 유지하기 위해 애를 쓴다. 움직이기 싫지만 런닝화를 신고 뛴다. 그래도 일단 뛰고 나면 '나 참 잘했구나!' 라고 마음속으로 칭찬도 하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육아와 돌봄노동은 힘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