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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nghee Shyn Aug 28. 2015

가족의 무게가 느껴질 때

그 소중함을 되새기는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한 인연을 만나 사랑하고, 함께 하자는 약속을 하고, 또 세상에 처음 나오는   ...


사람들은 나를 중심으로 위로 옆으로, 그리고 아래로 가족이라는 울타  살아갑니다.


항상 가족이 있어 행복하지만, 솔직히 가끔은 위 아래 또 옆으로의 책임이 버거울 때도 니다.      .


자식들을 다 키우시고       부모님,


앞으로 책임져야 할 날이  자식들,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여전히 보듬어야 할 형제 자매.


아마도 그래서 더 많이 일을 해야 하고 더 많이   . 



언젠가 하루, 가족 때문에 힘들,    ...     . 


     ,          ...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갑자기 내일 아이    오신다는 어머님, 퇴근 후 몸이 천근만근인데 숙제에 학습지까지 하나도 안    딸 아이,  언니는 그러면 안된다며      여동생,       술이 머리까지 취 ~  . 


         안방     .    ...


 딸아이가 문을 빼꼼히 . 


 들어와    .   저의 얼굴을 만지며   . 


      . 그렁그렁하는 눈으로 저를 바 ...


"엄마 아파? 엄마가 아프고 울면 나도 아픈데..."


     .


나를 가끔 아프게 하는 가족이지만,         ... 내가 아파하면  아파   .  가족이...


물티슈를 들고 내 얼굴을 매만져 주던 딸아이의 손  .       .      . 


세상이 모두 눈을 돌려도 언제고 내 편이 되어줄 사람들,  가까이 있어 그 소중함이 희미해져 가는 사람들, 우리는  가족과 매일 함께 숨쉬며 살아갑니다.


  섭섭   ,      한순간           .


가족의 무게 느 ,        ,        . 


  ..        ?


    .

WALTZ(by 윤상&다빈크)


윤상님이 이번엔 곡 아닌 가사만 쓰신 "왈츠"


마주보기만 해도 설래였던 그 시간은 흘러버려, 이젠 당연함이 자리잡은 사이. (심지어는 형제애? 전우애로 산다는 표현도 하죠) 그러나 함께 살아가며 서로를 닮아가고 이해하며 자리잡은 것은 또 다른 의미의 사랑이라 믿고 싶습니다.


"잠든 너의 얼굴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입을 맞췄을 때 깜짝 놀란 얼굴로 쓴 웃음 지으며 말없이 고개를 돌리는 너"("사랑이 식었나 섭섭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주저않고 싶지만, 가끔은 넘어질 때도 있지만" ("우린 맨날 그러구 살지 뭐...")

"삶이란게 너무 무겁다고 지친 얼굴로 날 보며 웃었지"("우린, 특하 나는 매일 이렇게 투덜 거리지. 미안...")

"말로 전하지 못했던 달콤한 위로는 늘 맘속에 그늘로 있지만" ("다 아는데 궂이 말해야해? 낯뜨겁게...하지만 우리 서로 얼굴 벅벅 긁어가며 응원하자")
너와 나 두 손을 마주잡지는 않아도,
두 입술을 포개지 않아도
하루 두번이라는 큰 원을 그리며
우린 함께 춤을 추고 있는거야.
괜찮아 서로를 느끼며
가까이 리듬속에
우리는 큰 원을 그리며
우린 함께 춤을 추고 있는거야.

("서툴게 돌면 돌수록 그래도 원은 예뻐지고는 있는거 같지 않수?하하")
■ 네이버 TV캐스트 뮤직비디오로 감상
http://tvcast.naver.com/v/249903




 내가 돌아가는 그 곳, 부모님 

아버지(by 인순이)


커다란 산이기만 했지만, 어느새 야트막한 둔덕이 되어버린 우리 부모님의 등. 부디 사랑한다는 말은 과거형으로 하지 말라는 인순이의 나레이션이 더 마음을 울리는 곡입니다.


엄마에게 전화 한번 더 하고, 또 왜 이러냐는 엄마의 내심 좋아하시는     마법 같은 곡!

나는가수다에서 인순이님이 라이브로 선물한 "아버지"는 감동 그 자체였어요.
한걸음도 다가설 수 없었던 내 마음을 알아주기를 얼마나 바라고 바래왔는지 눈물이 말해 준다. 가까이에 있어도 다가서지 못했던 그래 내가 미워했었다.("늘 강해서 제 속마음을 다 털어내기 어려웠던 엄마. 시간이 지난 후에야 알게되었어요. 엄마도 속으로 울고 세상을 두려워했던 여린여자였다는걸. 이제 제 기억속의 엄마의 나이를 따라가는 요즘. 조금은 더 가까이 갈수 있을것 같아요..")
점점 멀어져가버린 쓸쓸했던 뒷모습에
내 가슴이 다시 아파온다.
서로 사랑을 하고 서로 미워도 하고 누구보다 아껴주던 그대가 보고싶다.
제발 내 얘길 들어주세요.
시간이 필요해요.
■ 네이버 TV캐스트 "나는가수다" 라이브
http://tvcast.naver.com/v/272261

   

딸에게 보내는 노래(by 토이)

희열님이 아주 오래전 아기였던 딸과 아내를 보고 만든 곡이라지요. 아빠모드의 성발라님의 목소리도 참 멋집니다.

처음 뱃속에 심장소리를 들었을 때, 세상에 나오는 울음소리를 들었을 때, 자라면서 많이 아플 때 조용히 했던 '다른거 없고 건강하게만..' 기도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입니다.

 

아이를 위해 모든것을 희생하고 있고, 내가 없어지는 느낌을 받을 때, 내 꿈이 없어지는 것만 같을 때가 있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나는 이 아이가 없다면, 또 나는 내가 아.. 


일상의 사소한 피로에 아이를 다그치지 않는지. 나의 노고에 대한 보상을 아이를 위한다는 핑계로 내멋대로 정의하진 않는지... 다시금  니다.

처음 샀던 엄지만한 신발 품에 안고 기뻐하던 어느 봄날. 누구보다 행복해 보이던 엄마의 얼굴 그토록 밝게 빛나던 4월의 미소 영원히 잊지 못할 설레임 가득하던 엄마의 눈망울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데. 그때도 참 예뻤는데 왜 더 많이 엄마의 머릿속 영사기에 담아내지 못했을까? 이제 엄만 그때 후회하는데 시간 보내지 않을래. 지금도 너무에쁜 너를 더많이 눈에 담을래")

살아가는 일이 버거울 때  지친 하루 집에 돌아오는 길 저 멀리 아파트 창문 새로 너를 안고 반갑게 손을 흔드는 엄마의 모습 나는 웃을 수 있어 무엇보다 소중한 우리가 있으니 ("나는 웃을수 있어. 너 그리고 아빠 그리고 엄마인 나. 우리가 있잖아!")
너에게 줄 수 있는 단 하나의 작은 선물.
꿈 많던 엄마의 눈부신 젊은 날은
너란 꽃을 피게 했단다
너란 꿈을 품게 됐단다.
기억해 주겠니..
널 위한 이 노래..
■ 토이 콘서트 라이브로 감상
http://video.mgoon.com/1502239

가족과 함께 하는 하루하루, 우리는 무한대로 가는 시  무덤덤하게 그 소중한 시간을 지나고 있을 때가  .


시한부를 사는 사람들이 비로소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드라마나 영화    .           . 


  거꾸로 가는 시계를  마음에 장착해 보세요. 지금부터 10년 후에 맞춰 놓고 60, 59, 58, 57, 56...


그리고 가족을 한번 바라보세요.


지금 함께하는 시덥지 않은 농담과 그 속의 실소, 지나치는 가족의 따뜻한 목소리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함께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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