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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칸 Mar 27. 2024

작은 투자와 소소한 실패로 얻은 소중한 지혜들

초보사장의 실수일기

엽서를 만들었는데요

시작은 가장 제작이 간단한 엽서로 시작했다. 엽서에 대한 스토리라인을 구상하고 가장 먼저 출시할만한 사진들을 추려서 엽서 제작에 나섰다. 구글과 네이버 유튜브를 돌며 업체를 서치하고, J인간에 빙의하여 개수별 단가를 시트에 정리하였다. 그 결과 [ 성원 애드피아 ]에서 엽서를 제작하기로 결정! 성원 애드피아가 가장 빠르게 제작할 수 있었고, 장당 단가가 가장 낮았다. 그래서 원하는 사진으로 엽서 시안을 제작하고 제작을 맡겼다. 제작은 2일 안에 끝나 주문 후 5일 이내에 받아볼 수 있었다. 


근데 이제 아쉬움을 곁들인

주문을 마치고 10분마다 들어가서 주문현황을 들여다보았다. (느낀 거지만 성원애드피아의 일처리는 정말 놀랍게 빠르다) 드디어 도착한 나의 첫 작품. 그러나 설렘의 언박싱은 실망으로 끝났다. 생각보다 용지가 너무 얇고, 내가 원하는 퀄리티가 아니었다. 정확히 짚고 넘어가자면, 성원애드피아의 문제가 아닌 나의 옵션 선택의 문제였다.

  그냥 취미로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받고 파는 물건이라 생각하니 이래저래 고민되는 점도, 신경 써야 할 것도 많았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인쇄 퀄리티와 용지의 두께와 질감이었는데, 용지의 두께가 너무 흐물거려 파는 용도의 엽서로 보긴 어려웠다. 이때 아차했던 포인트는 내가 바보같이 제작을 맡겼던 3개의 시안 모두 "똑같은" 옵션으로 주문했다는 것이다. 한번 주문에 여러 개의 용지로 샘플을 제작했더라면 이래저래 비교하며 더 나은 선택지를 찾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비교할 수도 없이 그저 아쉬움뿐인 결과물만 남았다. 


그래서 이 간단하고도 중요한 샘플 제작의 지혜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샘플 제작 수량은 최소한의 수량으로 

샘플 제작 시 최대한 다양한 옵션으로 샘플을 제작해 본다. 
(용지의 종류, 인쇄의 색감, 사진의 타입 등)

샘플에 대한 정보 (가격, 느낌, 사람들 반응)을 꼼꼼히 기록하자. 기록은 곧 자산이다. 


사람 보는 눈은 다 똑같다는 말

이렇게 작은 실수를 통해 얻은 지혜로 샘플을 다양한 사진과 용지, 인쇄방법으로 제작하여 나의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 겸 나눠주며 품평회를 했다. 그냥 만든 것이 아닌 팔아야 할 상품이라고 하니 다들 사뭇진지하게 평가하였는데, 이때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 사람 보는 눈은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8개의 엽서 중 가장 맘에 드는 사진으로 뽑은 것과 가장 맘에 드는 용지로 뽑은 것이 거의 비슷했다. 이 경험을 통해 상품에 대해 사람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묻고 그들의 반응을 영민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인스타의 업로드를 더 활발하게 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다. 인스타그램만이 가장 가깝게 나의 미래의 고객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반응을 살필 수 있는 채널이니까 말이다. 


이렇게 적고 보니 아주 소소하고도,,, 이걸 왜 미리 몰랐나 하는 지혜들이지만 지금이라도 이 정도의 투자로 얻었음에 감사한다. 이런저런 시행착오들이 나를 성장시키고 있다. 더 부지런히 고민하고 실패하고 일어서야지 다짐하며. 



독자분들은 어떤 실수들로 어떤 지혜를 얻었는지 궁금합니다. 댓글에 남겨주시면 초보사장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함께 경험을 나누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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