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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권화, 귀찮은데 굳이 해야할까요? 단권화 꿀팁 공부법

by 손민규 변리사


단권화의 진짜 목적은 OO입니다






공부하시면서 단권화에 대한 말을 참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단권화는 도대체 무엇인지, 단권화의 진짜 의미와 목적은 무엇인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단권화의 정의






단권화의 정의부터 명확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단권화는 그 단어의 의미 그대로, 책을 한 권으로 만들겠다는 뜻입니다.



이 단권화는 서브노트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서브노트는 내가 새롭게 서브노트, 요약서를 만든다는 개념인거고, 단권화는 여러 권의 책들을 내가 한 권에다가 몰아넣는다, 그 자체가 그냥 단권화라는 것이죠.









단권화는 별게 아닙니다








이 단권화는 별게 아닙니다. 그냥 내가 여러 권의 책을 갖고 있고, 여러 자료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 내가 딱 한 권을 정해 이 책에다가 내용들을 담는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 한 권을 잘 선택해야겠죠?



가장 기본 내용이 풍부하고, 내 마음에도 들어야 하고, 내 성향에 맞고, 가독성이 좋고, 그런 책을 잘 정해서 단권화를 통해 나는 이 책 한 권으로만 공부하겠다, 시험까지 계속 봐서 합격하겠다는 개념이 바로 단권화입니다.









단권화를 꼭 해야할까?








저는 개인적으로 단권화는 필수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권화를 하는 과정에서 조금 시간이 소요될지라도, 내가 결국에는 나중에 여러 권의 책을 보고, 다른 자료를 확인하는 과정 자체를 단권화로 인해 확 줄여버리기 때문이죠.



어떻게 보면은 우리가 공부하는 시간 속에서도 낭비하는 시간들이 참 많거든요.



여러 권의 책, 여러 자료를 찾아보는 것 뿐만이 아니라, 다른 예를 들면, 아이패드로 공부하시는 분들은 pdf 왔다 갔다 하는 것도 하나의 낭비되는 시간이라고 볼 수 있고요.



또 제가 정말 낭비라고 생각하는 것이, 객관식 문제를 풀고 해답을 확인하는 시간, 즉, 문제와 해답을 왔다갔다하는 시간들은 사실 공부가 아닌 것이죠.



이런 낭비되는 시간들을 최소화하고 줄이려는 노력을 하셔야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단권화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3의 시간을 투자해서 나중에 도래할 10의 시간 낭비를 방지한다는 개념인 것이죠.









단권화의 진짜 목적





그리고 단권화의 진짜 목적은요, 제가 항상 강조드리는 이 공부라는 본질, 이 공부를 딱 한 문장으로 정의하면,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고, 모르는 것만 공부하는 것이 공부의 본질이라고 말씀드립니다.



근데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작업에 있어서 책이 여러 권이 있거나 여러 자료가 있으면 이 작업을 그 책과 자료마다 전부 해야 합니다.



그런데 내가 단권화를 함으로써 오직 한 권에다만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한다면 더 확실하고 정확한 데이터베이스들이 쌓인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내가 어떤 판례를 공부해야 한다고 했을 때, 이 판례가 3곳에 분포되어 있고, 내가 이 판례를 단권화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각각 2회독씩 했다고 하면은, 내가 이 판례를 아는지 모르는지 구분할 때 이 구분이 3곳에 산재되어 있는 것이죠.



그런데 단권화를 했다면 내가 이 판례를 6회독하면서 아는지 모르는지 구분하는 표시가 이 책에 6번 표기되어 있겠죠.



그러니까 데이터를 한 권에다가 누적해서 기록할 수 있고, 내가 이전부터 이 판례를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에 대한 이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죠.









단권화의 최적의 타이밍





그리고 단권화를 한다고 했을 때, 이 단권화를 언제 하느냐에 따라 효율이 저하될 수 있고, 반대로 효율이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이 단권화를 무작정 공부가 덜 된 상태에서, 즉, 기본강의를 듣고 있거나, 아직 기본서 3회독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내가 이 책, 저 책에 있는 내용들을 비교하면서, 이 책에는 이 내용이 없으니까 이걸 단권화해야겠다, 이런 식으로 단권화하는 것 보다는요.



기본강의를 다 듣고 기본서를 3회독 하고, 그리고 내가 어느 정도 기출 문제나 객관식을 풀고 있는 상황에서 단권화를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좋습니다.



왜 그러냐면요. 공부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단권화를 하면, 단권화 그 자체로 내가 공부한 내용들이 정리가 되고, 내 머리속이 조금 더 체계화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공부가 덜 된 상태에서 단권화를 한다면 그냥 단순 취합이 되버립니다.



그냥 이 내용은 이 책에 있고, 이 내용은 이 책에 없으니까 단권화해야겠다, 이렇게 기계적으로 되는데, 내가 어느 정도 머리 속에 내용이 있는 상태에서 단권화를 하면, 아 이건 꼭 단권화를 해야 하는 내용이다, 지금 이 상황에서 나한테 정말 필요한 내용이다, 이 내용이 단권화되어 있지 않아서 내가 객관식 지문을 몰랐던 거구나, 이런 식으로 능동적으로 단권화를 할 수 있다는 얘기죠.



그 과정 속에서 내 머리속도 정리가 되고, 왜 이 내용을 단권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나 명분도 분명해진다는 것입니다. 일석이조죠.








단권화의 최적의 타이밍





단권화의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개인마다 다르시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단권화 방법은 이 세 가지입니다.




1. 단순 필기, 판서, 메모



가장 많이 하는 방법이 바로 이 단순 필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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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없는 내용을 필기함으로써 단권화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라고 보여집니다.





2. 인쇄 후 스테플러



두 번째는, 자료 자체를 그냥 스테플러나 다른 방식을 통해 단권화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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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의 양 자체가 워낙 방대해서 내가 이거를 일일이 필기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경우 아예 자료 자체를 책에다가 옮긴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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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용이 너무 많아서 직접 글씨를 써서 옮기는 것은 부담스러운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a5나 b5 용지가 있거든요?



a5나 b5 용지에다가 인쇄해서 스테플러로 책에 고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a5나 b5 용지가 작기 때문에 좀 더 깔끔하게, 책에서 삐져나오지 않게 정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3. 포스트잇 인쇄기기



세 번째는요, 제가 실제로 수험생때 썼던 방식이긴 한데 이 방법은 비용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 단권화할 때 포스트잇으로 많이들 하시죠?



아시는 분은 아실텐데, 포스트잇을 인쇄하는 기기가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썼던 기기는 네모닉이라는 기기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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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를 통해 포스트잇을 직접 프린트하는 기기입니다.


이 기기는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는 장점, 손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 그리고 다양한 기능이 있어서 여러가지 응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은 역시나 비용입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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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단 저도 실제로 썼던 방법이었기 때문에 소개드립니다. 그리고 기기에 대한 소개와 구매 링크는 아래 고정 댓글에다 달아두었으니까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자, 그래서 본인의 상황과 맞는 방법으로, 그리고 최적의 타이밍에 단권화를 하셔서, 공부의 효율과 밀도를 올리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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