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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12세 딸아이의 시

by 파포


이 세상은 숲

우리는 반딧불이


기쁨의 불

성공의 불

희망의 불


깜빡깜빡

꺼졌다 켜졌다.


나의 불이 켜졌을 때는

이웃을 밝혀주고,


나의 불이 꺼졌을 때는

이웃이 나를 밝혀준다.


우리는 이렇게

하루하루 살아간다.




연휴를 맞은 모처럼의 휴식 중

반딧불이를 보러 갔었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오는 길에

12세(만 11세) 딸아이가 지은 시를

이렇게 그대로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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