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한강'이 우리나라 최초이자 여성으론 18번째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2000년에 평화 노벨상을 수상한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은, 제 2의 한국인 수상자이기도 합니다.
최근 노벨상의 권위가 예전만 못하다는 소리가 종종 들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수상자가 배출되었다는 소식에 저도 모르게 감정이 벅차오르네요. 어렵고, 무섭고, 혼란스러운 뉴스가 넘치는 시대라 더욱 그 감동이 큰 것 같습니다. 이제 정말 우리 문화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하이엔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쾌거라고 생각합니다.
작가의 작품 중 저의 최애작은 '채식주의자'입니다. 사람의 심리를 바닥 끝까지 파고드는 특유의 묘사가 일품입니다. 그녀의 작품이 궁금한 분들이 계신다면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