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스피치/리딩법 (Feat. 드라마 눈물의 여왕)
(이전 글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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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을 높이는 프레젠테이션 비밀》 중 발췌-
무작정 읽지 말고, 내가 읽고자 하는 글의 중심이 되는 내용들, 즉 강조해야 할 단어들에 먼저 동그라미 표시를 해 보세요. 그리고 그 단어에 힘을 주어 읽는 겁니다. 뒤에 딸려 오는 다른 단어와 조사에는 힘을 빼 주세요. 그렇다고 소리가 확 줄어들어서는 안 됩니다. 다만 강조 단어에 ‘더’ 힘을 주어 누가 들어도 ‘아, 저 단어가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조사와 어미까지 모두 힘이 들어가면 정말, 많이 딱딱한 말하기가 되고 맙니다. 심할 경우 연습이 덜 되어 원고를 보고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됩니다.
[예시 1] 평소 같은 상황이면 물론 그런데, 지금은 부상 상황이니까. 이 정도면 오버까진 아니고 적당한 거 같아.
[예시 2]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직장인이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휴가지 원격근무’를 말합니다.
스크립트를 보며 자연스럽게 읽는 연습을 좀 했다면 이젠 1번에서 동그라미 한 키워드만 따로 뽑아 적어 보세요. 내용이 어느 정도 입과 머리에 익었을 테니, 이젠 키워드만 보며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겁니다. 자연스럽게 강조할 부분에 힘이 들어갈 거예요.
앞에 지인 또는 인형이라도 두고 내용을 ‘전달하는’ 연습을 합니다. 읽는 연습이 아니고 내 이야기를 ‘이해시키는’ 연습입니다. 학생들이 공부할 때도 가장 좋은 방법은 누군가를 가르쳐 보는 거라고 하지요. 말하기 연습도 마찬가지입니다. 백번 속으로 혼자 생각하며 마음속으로 연습하는 것보다, 실제로 내 앞의 누군가에게 ‘진짜 말’로써 설명하듯 말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용도 저절로 외워질 거예요.
앞서 강조할 단어에 동그라미를 하고 힘주어 말하라고 했지요? 첫 연습에서는 약간은 오버스러워도 괜찮습니다. 불필요하게 힘이 들어간 조사나 어미의 힘을 빼 주기 위한 연습이니까요. 발음 연습을 할 때 일부러 한 자 한 자 강하게 또박또박 연습하던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연습을 해도 실전 스피치에서는 70~80% 정도의 효과가 나타나니까요. 그만큼 연습은 과하게 해도 괜찮다는 말입니다.
[시크릿 노트] 원고를 보고도 자연스럽게 읽는 방법
1. 강조하고 싶은 단어에 동그라미를 하고 그 부분에 힘을 주어 읽습니다. 자연스럽게 문장에 강약이 생기고 흐름이 자연스러워집니다.
2. 앞서 동그라미 표시를 한 단어만 뽑아 따로 적어 봅니다. 이젠 전체 문장이 아닌 키워드만 보며 말하는 연습을 합니다. 내용을 숙지했기 때문에 말이 술술 나올 거예요.
3. 지인 또는 인형 등 누군가의 앞에서 말하는 연습을 합니다. 단순히 읽는 게 아니고, 진짜 ‘말’로 ‘전달’하고 ‘이해’시키는 연습입니다.
4. 마지막으로 다시 원고를 보며 읽어 보세요. 처음과 달리 자연스럽게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이게 익숙해지면 원고가 있든 없든 자연스럽게 말하는 습관이 생길 거예요.
- 저서 : 연봉을 높이는 프레젠테이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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