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가를 꿈꾸는 변호사
"아나운서 출신이시고 변호사이시잖아요. 강의는 너무 쉬울 것 같은데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럴 리가요. 강의 준비는 저에게도 늘 힘들고 괴로운 일입니다.
그렇게 매번 고생하면서도 또다시 강의 제안을 수락한 걸 보면 저에겐 그 괴로움 못지않게 강의하면서 느끼는 기쁨이 큰 가 봅니다.
다음 주 수요일, 제가 광명시민을 대상으로 ESG 직장문화 강의를 합니다.
사실 엄청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강의가 오랜만이기도 하고 일반 시민분들 대상 강의는 처음이거든요.
그래서 더 예측할 수 없지만 몇몇 분에게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의 준비를 하다 보면 늘 느끼는 게 있어요.
결국 제 자신이 가장 공부를 많이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엄청 성장하는 걸 느끼면서도 솔직히 그 과정이 괴로워서 매번 도망치고 싶어져요 ㅎ
강의를 준비할 때면 '다음에는 다시는 강의 안 해야지" 다집을 하는데요. 아마도 이번 강의가 끝나면 또 생각이 달라지겠죠? 어쩌면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올라와서 더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오늘 주말을 몽땅 강의 준비로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사무실입니다.
혼자 고생하는 게 안쓰럽다며 함께 나와 준 남편이 고마운데요.
하지만 그런 남편에게 저는 왜 6개월 전에 나를 좀 더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았냐며 투덜대기도 합니다. ㅋㅋㅋ (이 강의 섭외가 개업 전, 지금으로부터 6개월 전에 되었거든요)
이번 강의는 ESG 안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저는 성폭력 성희롱 예방교육 강의를 2년 동안 해온 만큼 심리적으로도 안전한 직장문화, 다양성 존중을 주로 이야기할 것 같습니다.
'지속가능성'은 환경이나 제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 태도, 그리고 감정의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음을, 그리고 인간이라는 존재는 편향되어 있는 존재임을 자각하고 성찰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강의는 Zoom으로 진행됩니다. 접수는 내일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fmsQNV9oxA94AuZf1f57qEckkVV-wtpIvyRRfIQwIJFiudlQ/viewform
열심히 준비하지만 매번 두렵고 떨리는 건 왜일까요?
든든한 아군이 오시면 제가 더 힘낼 수 있을 것 같아 이렇게... 부끄럽지만 제 강의 소식을 전합니다.
[요즘 강의 준비를 위해 읽고 있는 책들입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6
미세공격주의보
안녕하세요, 한국의 노동자들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법정밖의 이름들
경쟁교육은 야만이다
[참고자료들]
어른의 대화 공부
고통구경하는사회
사고는없다
타인의고통
마음설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