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터기

449. ● 덤터기 : 명사.

1. 남에게 넘겨씌우거나 남에게서 넘겨받은 허물이나 걱정거리.

2. 억울한 누명이나 오명.

* 덤터기를 쓰고 돈도 명예도 다 잃고 남은 것은 망가진 건강뿐이다.

* 덤터기를 씌운다고 모를 줄 아나 본데 어림없는 일이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450. ● 비라리 : 명사.

1. (~을) 구구한 말을 하여 가며 남에게 무엇을 청하는 일. =비라리청.

2. 곡식이나 천 따위를 많이 가진 사람들로부터 조금씩 얻어 모아 그것으로 제물을 만들어서 귀신에게 비는 일.

* 그의 정당한 권리인데도 한 번 거절당하면 두 번 다시 비라리 치지 않았다.

* 거르지않고 마을 사람을 집어삼키는 해일이 두려워 고을원님이 나서 바다를 향해 비라리청을 했다.

451. ● 고팽이 : 명사.

1. 단청에서, 나선형 무늬를 이르는 말.

2. 새끼나 줄 따위를 사리어 놓은 돌림.

3.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여) 새끼나 줄 따위를 사리어 놓은 돌림을 세는 단위.

4. 두 지점 사이를 왕복하는 일.

5.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여) 두 지점 사이의 왕복 횟수를 세는 단위.

6. 비탈진 길의 가장 높은 곳.

7. 어떤 일의 가장 어려운 상황.

8. 굽은 길의 모퉁이.

* 오늘 작업의 고팽이는 끝냈으니 좀 쉬었다 합시다.

* 흰색 연꽃 네귀퉁이에 초록색 고팽이를 그려넣은 후에야 화공은 붓을 내렸다.

452. ● 갈매기살 : 명사.

돼지의 가로막 부위에 있는 살.

● 안창살 : 명사.

소의 가로막 부위에 있는 살.

* 갈매기를 잡아 발라낸 살점을 갈매기살이라고 알고 있었다.

* 돼지 한마리에 겨우 한덩이나 나올까하는 귀한 고기를 약으로 쓰라며 선듯 내어주는 마음이 참으로 고마웠다.

453. ● 멱 : 목의 앞쪽.

● 멱미레 : 소의 턱 밑 고기. =미레.

● 멱부리 : 턱 밑에 털이 많이 난 닭.

● 멱살 :

1. 사람의 멱 부분의 살. 또는 그 부분.

2. 사람의 멱이 닿는 부분의 옷깃.

● 멱씨름 : 서로 멱살을 잡고 싸우는 짓.

● 멱통 : 살아 있는 동물의 목구멍. =산멱통.

●멱차다 : 동사.

1. 더 이상 할 수 없는 한도에 이르다.

2. 일이 끝나다.

3. 완전히 다 되다.

* 멱통을 끊어 놓을 듯이 멱차도록 멱씨름하다가 종당에는 큰일이 나고 말았다.

* 본인은 무결하다 멱차게 주장하지만 온 나라에 생중계된 그 밤의 진실을 결코 덮을 수는 없다.

454. ● 몬다위 : 명사.

1. 말이나 소의 어깻죽지. =영안두(迎鞍頭)

2. 낙타의 등에 두두룩하게 솟은 부분.

* 낙타 몬다위 속에는 물이 가득 차 있다 믿거나 말거나. 다위

* 두개의 몬다위를 가진 낙타는 몽골낙타이다.

455. ● 콩팔칠팔 : 부사.

1. 갈피를 잡을 수 없도록 마구 지껄이는 모양.

2. 하찮은 일을 가지고 시비조로 캐묻고 따지는 모양.

* 그는 술만 마시면 콩팔칠팔 늘어놓는다.

* 원래 작은 그릇이란 건 알았지만 저리 콩팔칠팔 따지는 것을 보니 애초에 멀리 둔 것이 잘한 것 같다.

456. ● 초군초군 : 부사.

아주 꼼꼼하고 느릿느릿한 모양.

* 시간 여유가 있으니 초군초군 야무지게 만들어 주게.

* 초군초군 놀리는 손모양 앙다문 입술을 보고 명작탄생을 기대했다.

457. ● 답쌓이다 : 동사.

1. 한군데로 들이덮쳐서 쌓이다.

2. 사람이나 사물 따위가 한꺼번에 몰리다.

* 그 골짜기에 눈이 답쌓여 길이 완전히 막혔다.

* 세일 마지막 날에는 손님들이 답쌓여 발 디딜 틈이 없다.

458. ● 무덕지다 : 형용사.

한데 수북이 쌓여 있거나 뭉쳐 있다.

* 공사장 주변에 흙더미가 몇 년째 무덕지게 쌓여 있다.

* 구석구석에 무덕진 먼지가 보인다는 것은 봄 대청소의 시간이 온다는 것.

드디어 긴 겨울이 끝나간다. 대한민국아! 다시 올 우리의 봄을 기쁘게 맞이하자.

세번째 우리말편의점을 개점합니다.

댓글로 함께 멋진 우리말 문장을 나누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