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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리꾼

by rosa

469. ● 여리꾼 : 명사.


상점 앞에 서서 손님을 끌어들여 물건을 사게 하고 주인에게 삯을 받는 사람.


● 여립켜다 : 동사.

여리꾼이 손님을 끌어들이다.



* 여리꾼 없이도 손님이 넘쳐나는 가게의 비밀은 무엇인가?

* 하찮은 말주변으로 여립켜는 것은 항상 진땀 나는 순간의 연속이었다.




470. ● 체머리 : 명사.


머리가 저절로 계속하여 흔들리는 병적 현상. 또는 그런 현상을 보이는 머리. =풍두선.

※ 관용구 : 체머리(를) 흔들다.

어떤 일에 질려서 머리가 흔들리도록 싫증이 나다.



* 그는 체머리를 앓고 있는 데다 치매 진단까지 받았다.

* 늙어진 엄마에게서 체머리를 본다. 당신도 어쩌지 못하는 진동에 체념한 듯 떨리는 머리를 딸이 가만히 당겨 안는다. 노인 눈에 세월이 일렁인다.




471. ● 불어리 : 명사.


불티가 바람에 날리는 것을 막으려고 화로에 들씌우는 제구. 위에는 바람이 통하도록 구멍이 뚫려 있다.



* 불어리 없이 야외에서 조리하는 것은 위험하다.

* 불어리를 챙기지 않아 그날 캠핑을 망쳤다.




472. ● 트집 : 명사.


1. 공연히 조그만 흠을 들추어내어 불평을 하거나 말썽을 부림. 또는 그 불평이나 말썽.

2. 한 덩이가 되어야 할 물건이나 한데 뭉쳐야 할 일이 벌어진 틈.

3. 아이들이 조르고 떼를 쓰는 짓.

※ 생트집.

생트집하다.

트집거리.

트집바탈.

트집쟁이.

트집조調.

트집하다.



* 트집 걸자고 덤비는 데 빠져나갈 사람이 있을까?

* 콧물 줄줄 복돌이 약 먹였다고 온종일 할미에게 트집 하는 것도 귀엽네.




473. ● 트레바리 : 명사.


이유 없이 남의 말에 반대하기를 좋아함. 또는 그런 성격을 지닌 사람.

※ 속담 : 혼인에 트레바리.

혼인을 반대하는 트레바리를 부린다는 뜻으로, 좋은 일까지도 덮어놓고 반대만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트레바리로 정평 난 그 사람 말 귀담아듣지 말게.

* 생각 없이 모든 것을 반대하는 그의 별명은 트레바리 윤이었다.




474. ● 졸때기 : 명사.


1. 보잘것없을 정도로 분량이나 규모가 작은 일을 속되게 이르는 말. =졸규모.

2. 지위가 변변하지 못하거나 규모가 크지 못하여 자질구레한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 =졸규모.

3.『체육』 ‘졸’을 속되게 이르는 말.



* 그는 졸때기 장사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 비록 졸때기 회사지만 그는 야망 있는 대표였다.




475. ● 티적거리다 : 동사.


(~을) 남의 흠이나 트집을 잡아 비위가 거슬리는 말로 자꾸 성가시게 굴다. =티적대다.

비슷한말 : 티적티적하다



* 입만 벙긋하면 주변 사람들을 티적거리는 통에 늘 말다툼이 일어난다.

* 여당일 때도 티적이더니 야당이 되어도 여전하다. 코미디가 따로 없다.




476. ● 무작하다 : 형용사.


무지하고 우악하다.

(우악愚惡하다 : 1. 미련하고 험상궂다. 2. 무지하고 포악하며 드세다.)



* 무작스러워 보이는 외모 탓에 어디를 가든 오해를 받는다.

* 외모가 무작하여 늘 손해를 보지만 그의 진가를 알아챌 리더가 분명 있을 거라고 다독이는 선배의 말에 철수는 또 힘을 얻었다.




477. ● 묵새기다 : 동사.


1.(…에서) 별로 하는 일 없이 한 곳에서 오래 묵으며 날을 보내다.

2.(…을) 마음의 고충이나 흥분 따위를 애써 참으며 넘겨 버리다.



* 감정을 묵새기는 자신의 성격이 못마땅하지만, 쉬이 고칠 수가 없다.

* 그렇게 묵새기면 준비된 기회조차 모두 날려버릴 거다.




478. ● 바장이다 : 동사.


1. 부질없이 짧은 거리를 오락가락 거닐다.

2.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어서 머뭇머뭇하다.



* 뒷짐 지고 앞마당을 바장일 때 대문을 밀고 들어오는 이가 있었다.

* 막내딸 기다리는 아버지가 저녁내 문간에서 바장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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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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