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재 채용, 조직 구축 이야기
요즘 스타트업들에게는 가장 바쁜 시기다. 투자를 준비하는 업체들은 데모데이를 통해 회사의 운명이 갈리는 시기이며, 동시에 2025년 업무 평가와 2026년 사업 계획을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다. 이런 시기에 이미 자리를 잡은 스타트업 대표들은 어떤 고민을 해왔을까. 오늘은 그들의 이야기 중에서도 특히 ‘인재를 찾는 어려움’, 그리고 ‘조직을 세우는 어려움’에 대해 나눠보려 한다.
우리 고객사들 중에는 스타트업 단계부터 재무관리 BPS를 적극 도입해 성장통을 해결한 기업이 적지 않다. 이들의 경험 속에서 비슷한 고민을 겪는 다른 스타트업들이 작은 인사이트라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아래에 소개된 고객사의 이야기와 장소 등은 모두 각색된 내용이지만, 스타트업의 현실적인 고민은 그대로 담았다.)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면 대부분 비슷한 표정을 짓는다. 기대와 불안이 섞인 얼굴이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확신으로 창업했지만, 막상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사람’이라는 현실의 벽 앞에서 잠시 멈춰 선다고 한다. 그 벽은 단순히 인재 채용의 어려움만이 아니다. 회사를 ‘조직’으로 만들어가는 과정 전체가 그들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다.
한 대표는 “핵심 분야는 어떻게든 인맥으로 해결했어요. 문제는 그다음이었죠.”라며 웃었다. 그는 콘텐츠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의 창업자였다. 콘텐츠 기획이나 개발 인력은 업계 네트워크를 통해 어렵지 않게 채용할 수 있었지만, 막상 마케팅·재무·인사 등 백오피스 영역으로 가면 이야기가 달라졌다. “대표인 저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이니까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더라고요.”
결국 그는 스스로 회계 프로그램을 배우고, 마케팅 대행사와 단기 계약을 맺어보기도 했다. 하지만 실무를 모르는 상태에서 관리하다 보니 효율이 떨어졌고, 문제를 해결하려다 오히려 더 많은 일을 떠안게 됐다.
어느 순간 보니 사업보다 회계 장부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더 많아졌어요. 내 일이 뭔지 헷갈릴 정도로요.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우리가 정리한 숫자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점이었어요. 이 숫자를 기반으로 경영 의사결정을 해도 될까 불안감이 밀려올 때쯤, 실제 사고가 발생하곤 했습니다.
비슷한 고민은 지방 제조 스타트업에서도 들을 수 있었다. 충북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한 대표는 초창기엔 직접 세금계산서와 급여를 챙겼다. 매출이 늘면서 경리 직원을 한 명 채용했지만, 일이 줄기는커녕 오히려 더 많아졌다. “결국 제가 두 번 검토해야 하더라고요. 실수가 생기면 제가 책임져야 하니까요.” 그는 CFO급 전문가를 채용하려 했지만, 작은 회사라는 이유로, 또 지방이라는 이유로 번번이 거절당했다. “보상도 충분히 제시했지만 결국 안 오더라고요. 다들 대기업이나 수도권 스타트업으로 가버리죠.” 그는 웃으며 말했지만, 그 웃음 속에는 분명한 피로가 배어 있었다.
조직이 커질수록 또 다른 고민이 생긴다. 바로 ‘관리’다. 한 IT서비스 기업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한 부서일 때는 괜찮았어요. 그런데 마케팅, 운영, 개발, 고객지원까지 생기니까 회사가 완전히 다른 생명체가 되더군요. 부서마다 속도도, 언어도 다르니까요.” 그는 사업이 커지는 것이 반가우면서도 두려웠다고 했다. 사람을 늘리는 것보다, 그 사람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일이 훨씬 어렵다는 것이다. “좋은 팀을 만드는 게 결국 대표의 역할인데, 그게 제일 어렵더군요. 리더십이 아니라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걸 요즘 절실히 느껴요.”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스타트업의 성장은 결국 ‘사람의 문제’에서 시작해 ‘시스템의 문제’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초기에는 대표의 열정과 판단으로 모든 게 돌아가지만, 회사가 커질수록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라 ‘조직이 유지되는 구조’가 필요해진다. 그러나 많은 대표들이 바로 그 지점에서 막힌다. 전문 인력을 채용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크고, 직접 배우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결국 대표가 모든 걸 감당하려다 본업을 놓치고, 성장의 속도가 멈춰버린다.
그래서일까. 인터뷰를 마칠 때쯤 대표들은 하나같이 비슷한 조언을 남겼다.
대표가 모든 걸 하려 들면 회사가 멈춥니다. 백오피스나 재무 관리 같은 부분은 전문 조직에게 맡기고, 대표는 본인이 잘하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가 만난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이 말을 증명하고 있다. 재무, 회계, HR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회사를 지탱하는 시스템(백오피스)이 제대로 작동할 때, 비로소 대표는 자신의 자리에서 ‘미래’를 그릴 수 있다고 했다. 좋은 인재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그 인재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다. 그리고 그 시작은, 혼자서 모든 걸 짊어지려는 마음을 내려놓는 것일지도 모른다. 여러 스타트업 대표들이 입을 모아 말했다.
진짜 성장은, 일을 잘 나누는 데서 시작됩니다.
사업이 성장하여 시스템에 의한 체계적인 경영관리가 필요할 때,
전문가 부재로 데이터에 의한 경영관리의 어려움을 느낄 때,
기업 경영 경험이 부족하여 경영관리의 어려움을 느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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