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낳은 이의 살결을 어찌 잊겠습니까
님의 백골을 보는 건 형벌입니다
흙속에 누이며 그저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내 가슴 송두리째 그 간절함은 눈물로 얼룩집니다
함께 비를 맞고 함께 껴안으며
삶을 나눴던 기억은 가시 같은 후회만 남기고
따뜻한 말 한마디 나누던 기억도
욥이 받은 고난 속에 묻었답니다
어쩌면 그걸 위해 지구에 왔을 텐데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음악을 사랑합니다. 잡문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