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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추모공원

by 엘리아나


낳은 이의 살결을 어찌 잊겠습니까

님의 백골을 보는 건 형벌입니다

흙속에 누이며 그저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내 가슴 송두리째 그 간절함은 눈물로 얼룩집니다

함께 비를 맞고 함께 껴안으며

삶을 나눴던 기억은 가시 같은 후회만 남기고

따뜻한 말 한마디 나누던 기억도

욥이 받은 고난 속에 묻었답니다

어쩌면 그걸 위해 지구에 왔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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