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뮈토스 #로고스 #이어서

책으로 내 세상의 달�과 해☀️를 본다.

by 젊은최양

성해나 작가님의 『혼모노』를 읽고는 어느 날 엄마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다.

동양에서의 무속신앙과 서양에서의 UFO 사이 연관성이 보인다고.

존재의 유무에서 흘러나오는 미스터리, 오랜 시간 사람들의 경험과 구전 속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야기들 그리고 그로부터 산발적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콘텐츠들. 생각하면 떠오르는 약간의 공포심.까지.

(나홍진 감독의 『곡성』과 조던 필 감독의 『놉』을 떠올려보라! 그 미지에 관한 물음들!)


그후 얼마 지나 『단다단』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았다.

내가 생각하던 그 지점이 하나의 2D 콘텐츠에 형형색색 펼쳐지는 것이 개인적으로 아주 놀라운 경험이었다.

나랑 같은 생각을 하는 창작자가 있었어? 바로 우리 이웃나라에? 이럴 수가!�


회사에서 서로의 애니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어느 날, 『단다단』에 관해 소개하게 되었고

팀원에게 곧바로 받게 된 우렁찬 질문.


'외계인 좋아하세요?'


그리고 이 책을 펴자마자 나에게 다가오는 질문.


'저 밖의 우주에도 택시 기사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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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개의 퀘스천마크에는 수많은 상징적 의미가 있다.

저자의 기준에서도 그렇지만, 두 명의 발화자 입장에서도 그렇다.

그 물음에는 비전문가의 호기심, 인류에게 아직 남아 있는 순수함, 외지의 것에 대한 질문들 혹은 자신의 사고회로에 대한 믿음,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과 자긍심, 그리고 숭고한 직업정신까지도 담겨 있다.


그리고 혁명. 철학에서의 혁명, 과학에서의 혁명, 그리고 역사에서의 혁명.

세포 단위의 나 자신, 우리의 터전 지구, 지구의 생명들, 태양계와 그 너머의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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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마지막 주, 새벽,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처음의 질문과 마지막 이야기에 교차 지점이 있음을 느꼈다. 저자가 우주를 통해 진정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와닿았다.

철학, 역사, 종교 심지어는 과학으로 우리는 그 어떤 출입구로도 그속의 허무주의와 연결될 수 있다. 그럼에도 존재의 가치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저자는 우회하는 듯 직선적으로 말을 건네고 있다.


미지의 것을 찾는 행위를 인간의 고독과 연관 짓기도 하고 도저히 우연할 수 없는 주사위 게임인 지구에서의 생명의 시작을 의심하게끔 하다가도 확증한다.

기준을 어디에 놓느냐에 따라 복잡성과 필연성의 정도는 달라진다.

우리의 존재가 필연적인가 하는 물음에 진화론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창조론까지도 고려해볼 수 있을 법한 가능성을 열어준다.

저자 혼자만 이야기로 슬쩍 열어두는 것뿐 아니라, 독자의 사고에까지도 열어'준다'는 거다.


이 책의 열여덟 명의 택시 기사는 모두 실존할까?

아니면 이러한 독특한 플롯을 만들어 내기 위한 각색일까?


나, 아직 과학 좋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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