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퍼는 아래에서 위로 치는 공격 동작이다.
잽, 스트레이트, 훅과는 다르게
하나의 동작이 아닌 두 동작.
그렇다고 해서 동작을 끊으면 안 된다.
끊어가는 순간 맞을 것이기 때문.
어퍼의 자세는 주먹이 명치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며
훅처럼 90도의 각도가 정석이다.
또, 팔을 움직이는 게 아닌 골반이 돌아가며
가격되는 공격 자세다.
이렇게 이론으로 정리하면
이해된 것 같지만,
막상 콤비로 여러 자세를 섞어 보면 그렇지 않다.
몸에 익히는 것은 순전히 연습량에 달려 있다.
어퍼만 연습하는 것보다는
잽이나 스트레이트와 연속 동작으로 하면 좋다.
어퍼할 때의 손동작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가급적 손등의 정권으로 치면
안전하면서 강력하다고 한다.
수업을 들을수록 그룹 수업이 아쉽다.
아쉽거나 혹은 (맞아서) 아프거나.
초반에는 아무 시간대에서나 배울 수 있어 좋았으나
이제는 그게 제일 단점이다.
회원마다 재능과 실력 차이가 현저한데,
그룹 수업을 하면 그런 것은 염두하지 않으니까.
창업반이나 선수반도 아니고 취미로 하는 건데.
그룹 수업에서 전제되는 것,
서로가 연습이기 때문에 전력을 다하지 않고
서로의 합에 맞춰가며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것은
그렇게까지 지켜지지 않는다.
스파링 그룹 수업이 별도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나는 아직도 방어도 어렵고 공격도 어렵고,
해서 동작을 섞는 콤비를 반복하며
동작을 이해하고 몸에 익히고 싶다.
1:1 수업을 진지하게 고민해보며
32번째 수업 복기 종료.
by 개복사